2024-04-19 09:10 (금)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목에서 발견된 총알-금연 전도사 까치-물구나무싸개犬-추억 찾아 땅 파는 남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목에서 발견된 총알-금연 전도사 까치-물구나무싸개犬-추억 찾아 땅 파는 남자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9.10.2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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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24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목에서 발견된 총알, 금연 전도사 까치, 물구나무싸개(犬), 추억 찾아 땅 파는 남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35년 만에 목에서 발견된 총알

 

얼마 전, 이도균(58세) 씨는 접촉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놀라운 것이 발견됐다. 목 뒤에 찍힌 선명한 무언가가 보였는데 이는 다름 아닌 총알이었다. 뒤통수 아래에는 총알이 박힌 흉터까지 여전히 남아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목에 총알이 박힌 채 무사히 살 수가 있는 걸까?

 

35년 전, 군 복무 중이던 이 씨는 사격 훈련 중 사수의 명중 개수를 확인하는 감적수 역할을 했다. 어느 날 훈련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목덜미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총알이 그저 스치고 지난 줄로만 알고 응급조치만 받고 일상에 복귀했다.

 

그렇게 튕겨 나간 줄로만 알았던 총알이 이 씨의 목 안에 박혀있었던 사실을 무려 35년 만에 알게 되었다. 철모도 뚫는 엄청난 위력의 총알을 맞고도 살아난 천운의 사나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열혈 금연전도사 까치

 

제작진은 유명한 금연전도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주인공은 담배만 피웠다 하면 어디선가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난다고 한다. 담배만 봤다 하면 사정없이 달려드는 별난 까치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휴게소 흡연 구역에 까치 한 마리가 나타났다. 겁도 없이 흡연자의 머리 위에 올라가더니 곧장 담배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담배꽁초를 다시 주워보지만, 어김없이 빼앗아버린다. 까치는 담배꽁초를 훔친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담배 속을 탈탈 털어내고 부리로 쪼아 사정없이 찢어버린다. 까치가 담배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순간포착에서 그 이유를 알아본다.

 

물구나무싸개(犬)

 

제작진은 특별한 재주를 가진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 가정집을 찾았다. 밖에서만 볼 수 있다는 녀석의 재주를 확인하기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두 발을 거꾸로 들어 물구나무를 서더니, 그 상태로 소변을 보는 것도 모자라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물구나무선 채로 걸으며 소변보는 개, ‘깐돌이(2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재주가 아니다. 집에서 ‘깐돌이’는 여느 개들과 다름없는 포즈로 배변 패드에 얌전히 소변을 보았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두 다리를 번쩍 들고는 걸으면서 소변을 본다. 지난 1년 반 동안 하루에 6번 이상 매일 물구나무서서 걸으며 소변을 봤다고 한다. ‘깐돌이’의 별난 배변습관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생후 6개월 무렵, ‘깐돌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보름이 지나고부터 갑자기 전에 없던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성화 수술과 물구나무서기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깐돌이’의 별난 배변습관에 숨겨진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풀어본다.

 

추억 찾아 땅 파는 남자

 

제작진은 땅 속에서 보물을 파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험한 산속에서 곡괭이로 땅을 파고 있는 남자를 만났다. 남자가 힘겹게 파낸 것은 다름 아닌 빈 소주병이었다. 1960~1980년대의 추억을 파는 남자, 이이교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 씨는 1960~1980년대를 풍미한 온갖 제품의 포장지를 발굴한다. 국민 과자 봉지의 변천사는 물론 역사를 간직한 라면 봉지, 각종 옛날 음료수병, 소주병, 간장병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땅 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이 씨의 추억 발굴은 언제부터 이어진 걸까?

 

10년 전, 이 씨는 약초를 캐러 산에 갔다가 땅 속에서 옛날 병, 봉지들을 발견했다. 옛 물건을 발굴하는 재미에 빠져 70~80년대에 사람이 살았을 법한 산속 마을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분리수거의 개념이 없던 당시, 쓰레기를 땅에 묻어 처리한 까닭에 각종 병이며 봉지가 산 땅 속에서 발견됐다. 땅 속에 묻힌 쓰레기를 처리하는 건 물론 추억 발굴까지,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주인공이 발굴한 보물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0월 24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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