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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 첫 주부터 ‘캐릭터 맛집’ 입증!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 첫 주부터 ‘캐릭터 맛집’ 입증!
  • 최선은
  • 승인 2019.11.25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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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화면 캡쳐
사진=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화면 캡쳐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방송 첫 주부터 눈 뗄 틈 없는 명품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주며 ‘캐릭터 맛집’임을 입증했다. 개성만점인 새로운 캐릭터를 입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웃음 지뢰밭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연신 폭소케 만들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가 방송 2회만에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착각에 빠진다는 참신한 설정과 코믹과 서스펜스를 오가는 쫀쫀한 스토리, 센스 넘치는 연출, 주조연을 막론한 열연으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극의 중심이 되는 육동식(윤시윤 분), 심보경(정인선 분), 서인우(박성훈 분) 외에도 캐릭터 소화력 만렙인 배우들을 만난 개성 뚜렷하고 신선한 캐릭터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반전 매력’을 지닌 조폭 장칠성(허성태 분) 캐릭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식의 윗집에 거주하는 조폭 장칠성은 초반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와 매서운 눈빛으로 세상 거친 조폭 포스를 뿜어내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동식이 스릴러 영화 속 인물들에 빙의해 겁박하자, 지레 겁을 먹은 장칠성은 동식의 손에 붙잡혀 “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배꼽 쥐게 했다. 더욱이 장칠성 역을 맡은 허성태는 역대급 악역을 도맡아 했던 악역 전문배우. 이에 악역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는 쭈그리 표정과 소심한 말투를 장착하고 연기 변신을 꾀한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대한증권의 ‘밉상콤비’ 공찬석 팀장(최대철 분)-박재호(김기두 분)가 분노와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공팀장은 동식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던 갑질상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주먹 쥐게 했다. 하지만 동식이 변기뚜껑을 치켜든 이후 공팀장은 그를 멀찍이 피하는가 하면, 그와의 대질심문을 앞두고 다리를 덜덜 떠는 등 초조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박재호는 동식을 이용하기 위해 그의 유서를 찢어 없애는 모습으로 분노를 치솟게 만든 한편, 공팀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몸을 불태운 열정의 춤사위를 펼치고 기억상실에 걸린 동식에게 가식적인 웃음을 날리는 등의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전파했다. 무엇보다 공팀장과 박재호 역을 맡은 최대철-김기두는 당황감 서린 말 더듬기부터 눈치 보는 시선처리 하나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밉상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밉상콤비’ 최대철-김기두의 활약에 관심이 치솟는다.

 

또한 보경의 아버지 심석구(김명수 분)는 보경의 상상 속과 실제의 상이한 모습으로 2색 매력을 뿜어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경의 상상 속 심석구는 강렬한 형사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다. 하지만 그는 화장실, 자동차 밑, 자동차 트렁크 등 형사 포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신출귀몰한 등장으로 폭소를 선사한다. 반면 실제로 심석구는 사고로 아이의 지능을 갖게 된 인물. 이에 어눌하고 해맑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관심을 높인다. 특히 김명수는 노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말투부터 표정, 손짓 하나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두 심석구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바. 두 사람 몫을 해내는 김명수의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보경의 부사수인 순경 허택수(최성원 분)는 순간순간 풍부한 감정을 쏟아내며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매 순간 형사 놀이를 하듯 진지해지는가 하면, 경찰차에 동식이 부딪혀 정신을 잃자 보경보다 호들갑을 떨고, 보경이 털어놓는 하소연에 감정이 복받쳐 눈물짓는 등 오버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최성원은 전매특허인 다채로운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매력과 장면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어, 그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표정과 감정 연기로 시선을 강탈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대한증권 3인방’ 오미주(이민지 분)-한정아(조시내 분)-신석현(최태환 분)은 자신에게 뜨거운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듯 똘똘 뭉쳐 다니는 귀여운 남매 같은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시에 인우의 먹잇감이 된 노숙자 김씨(정해균 분), 서상무(유비 분)의 사주를 받은 조폭군단(조윤호 분 외 3인) 등 극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범상치 않은 개성을 뿜어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처럼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들과 자신의 역할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는 신스틸러 배우 군단의 만남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 풍성하고 맛깔스런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다 너무 새롭고 재밌다”, “캐릭터들 보는 재미가 있음”, “배우들이 캐릭터를 잘 살린다. 연기력 최고” 등 격렬한 반응을 쏟아낸 바. 방송 첫 주부터 ‘캐릭터 맛집’의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7일(수) 밤 9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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