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10 (금)
'다큐시선' - 2020 현실변호사
'다큐시선' - 2020 현실변호사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0.02.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 EBS
사진제공 = EBS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화려한 로펌, 멋지고 비싼 옷, 고급 승용차.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호사의 모습이다. 하지만, 부유함의 상징, 특권층이라고 불리는 모습이 변호사의 전부일까? 우리 가까이에서 현실 속을 살아가는 변호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2019년 12월, 3만 번째 변호사가 등장했다. 변호사 수는 점점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변호사 1인당 맡는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2020년 현실 변호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다큐 시선>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2020년 현실 변호사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발로 뛰는 변호사 “이제는 변호사가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서초동 법조타운에 둥지를 튼 5년 차 홍성민 변호사. 개업하고 난 뒤, 사건 수임을 맡기 위해 의뢰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여러 활동을 해보았지만, 들인 시간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 가만히 앉아서는 사건을 수임할 수 없는 현실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현실변호사라는 주제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홍성민 변호사는 법정을 찾아가는 변호사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부터 실수담까지, 드라마 속에서는 보지 못했던 변호사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며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니는 초보 유튜버이자 자칭타칭 현실변호사가 보여주는 변호사는 어떤 모습일까? 

 

변호사시험, 합격해도 고생길 ”저는 미생 변호사입니다.“ 

 

지난 1월 제9회 변호사시험이 열렸다. 비 오는 아침 길임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의 지원자들이 시험장을 찾았다. 3년간의 로스쿨 기간을 견뎌내고 변호사시험 합격이라는 문턱을 넘게 된다면, 그들은 그들이 꿈꾸던 곳으로 들어설 수 있을까?

 

하지만 청년변호사에게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 갓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응시생들은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수습을 해야 변호사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수습 변호사들은 교육생이라는 신분으로 정당한 비용도 받지 못한 채 근무를 하거나, 지나친 업무량에 시달리기도 한다.
변호사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 소위 ’블랙 로펌‘ 이라 칭하는 로펌도 많아졌으며, 그만큼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청년변호사의 사례도 적지 않다. 변호사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당한 행위, 그 속에서 청년변호사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법률을 무기 삼아서 승리하고, 남을 도와주는...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변호사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려한 절경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울릉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명의 변호사도 없는, 무변촌이었다. 법률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3시간여 동안 배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해 변호사를 만나야 했으며, 그마저도 배가 뜨지 않으면 못 나가거나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마을에 들어와 이곳에서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한 변호사가 있다. 울릉도 1호 변호사, 바로 백승빈 변호사다. 그는 주민들에게 법을 알리고 변호사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울릉도에 들어왔다. 그가 말하는 변호사란 어떤 사람일까? <다큐 시선>에서는 변호사 수가 점점 증가하는 이 시대적 대세 속에서 변호사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며,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다큐시선 - 2020현실 변호사>는 오는 2월 13일(목)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됩니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