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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4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피투성이 김서형 ‘시선강탈’
첫방 D-4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피투성이 김서형 ‘시선강탈’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2.2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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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사진제공 =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3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2월 26일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인공 김서형(차영진 역)의 피투성이 열연을 필두로 류덕환(이선우 역), 박훈(백상호 역), 안지호(고은호 역) 등을 둘러싼 의미심장한 사건을 예고했다. 특히 연쇄살인, 학교 등 드라마의 사회적 시각까지 암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영상은 19년 전 연쇄살인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경찰이 된 김서형으로 시작된다. 얼굴에 붉은 피가 잔뜩 튈 정도로 사건을 파고드는 김서형. 그녀의 삶은 19년 전 친구를 잃은 순간부터 멈춰버렸다. 그런 그녀에게 생긴 두 번째 친구가, 그녀를 영웅이라 부르는 소년 안지호다. 그러나 안지호에게도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19년 전 김서형의 죄책감을 상기시키고 만다.

 

이어 소년 안지호와 연관된 또 다른 어른들이 등장한다. 류덕환은 교사로서 안지호를 걱정하면서도 개입할 것인지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결국 “아직 기회는 있다”라며 소년 안지호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반면 악역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박훈은 섬찟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안지호를 비롯한 아이들, 김서형 앞에 순차적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먼저 김서형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눈길을 끈다. 김서형은 뛰고 구르는 것은 물론 붉은 피를 잔뜩 뒤집어쓰는 것까지 감수하며 강인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죄책감과 아픔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절실하게 담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김서형에 의한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무도 모른다’에서 과연 그녀가 어떤 미친 존재감을 발산할지 기대를 더한다.

 

류덕환, 박훈, 안지호의 숨 막히는 열연도 감탄을 자아낸다. 류덕환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 박훈의 강렬한 화면 장악력, 소년 안지호의 깊이 있는 표현력까지. 이들 배우들은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강점을 100% 이상 발휘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작품이 내뿜은 ‘문제작’의 향기가 강렬하다. 연쇄살인, 폭력, 학교, 아이들, 경찰, 교사 등.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답게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의미심장하고 묵직한 키워드들이 끊임없이 등장한 것.

 

‘아무도 모른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타일리시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막강했고, 영상미 또한 남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담고 있는 메시지가 강렬했다.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왜 배우들이 주저 없이 출연을 결심했는지, 왜 ‘문제작’인지, 왜 꼭 봐야만 하는지를 입증한 ‘아무도 모른다’. 3월 2일 월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이 미치도록 기다려진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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