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00 (금)
영상앨범 산, 봄은 바다에서 온다! '백화산'
영상앨범 산, 봄은 바다에서 온다! '백화산'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3.29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화산 (사진= 영상앨범 산)
백화산 (사진= 영상앨범 산)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서해의 아름다움을 품은 충청남도 태안군. 푸른 바다와 초록의 산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고장에는 꽃처럼 하얗게 빛나는 백화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금북정맥 끝자락에 자리한 백화산은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곁에는 바다를 두고 품 안에 다채로운 암릉을 끌어안아 풍경이 빼어나다. 곁에 다가온 봄을 마주하는 길, 자연을 사랑하는 쇼 호스트 최지영 · 전선미 씨와 함께 태안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다.

 

먼저 태안의 경승지로 손꼽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만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태안반도의 가로림만과 안면도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침식 지형으로 해안 사구가 크게 발달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는 마치 사막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시작으로 금빛 모래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든다.

 

이어 태안 해변길 중 다섯 번째 코스인 노을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푸른 바다와 녹음이 우거진 숲, 아름다운 석양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백사장항을 지나 삼봉해변까지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곰솔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호젓한 자태의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 짙은 솔향이 번지는 길을 걷다 보니  절로 마음이 잔잔해진다.  

 

푸른 바다를 뒤로하고 백화산으로 향하는 일행, 백화산은 해발 284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만큼은 명산이라 할 만하다. 산에 점점이 흩뿌려진 기암괴석은 각도마다 다른 모습으로 보이며 산행에 재미를 더한다. 누워있는 어머니의 형상으로 너른 품을 펼쳐놓고 있는 백화산, 그 위에서 서해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 편안함이 밀려온다. 

 

백화산 정상에 서니, 봄기운을 몰고 온 파도가 저 너머에서 일렁인다. 봄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듯 너른 품을 활짝 열어 둔 백화산, 어느덧 곁으로 다가온 봄의 향기를 따라 백화산으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 출연자 : 최지영 전선미 / 쇼 호스트

◆ 이동코스 :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사구센터 – 초종용군락지 – 순비기언덕 / 총 1.2km, 약 30분 소요

<태안 해변길> 백사장항 - 기지포 - 방포항 - 꽃지 해변 / 총 12km, 약 3시간 40분 소요

<백화산> 청소년수련관 - 정상 / 총 1.6km, 약 40분 소요

jinuk@special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