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2:50 (목)
선택 2020, MBC 선거방송 관전 포인트
선택 2020, MBC 선거방송 관전 포인트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4.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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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선거방송 ‘선택 2020’
사진= MBC 선거방송 ‘선택 2020’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오늘 15일(수) 오후 5시 부터 시작될 MBC 선거방송 ‘선택 2020’을 위해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뉴스데스크를 이끄는 왕종명, 이재은 앵커를 비롯해 성장경, 김경호, 강다솜 앵커까지 MBC뉴스를 대표하는 앵커 ‘어벤져스 군단’이 모두 나서 새벽까지 시청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개표 결과를 전달한다.  

 

개표 결과와 동시에 표심의 의미를 쉽고 재밌게 분석하기 위해 별도의 토크 시간도 꾸려졌다.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압축한 버전인 ‘10분 토론’이 오랜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선거방송 중간 중간 시청자를 찾아간다. 

 

패널로는 ‘촌철살인’ 클로징멘트로 유명한 신경민 전 앵커가 나선다. 11년 전 뉴스데스크를 하차한 뒤 국회의원으로 변신해 8년 간 국회에서 내공을 더한 신 전 의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치권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을 통해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신 전 앵커의 토론 상대로는 ‘미스터 쓴소리’ 전원책 변호사가 내정됐다. 대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히는 전 변호사는 사이다 같은 특유의 톡 쏘는 입담을 뽐내며 이번에도 어록 생산을 예고하고 있다. 입심으로 둘째가라면 두 논객의 첫 만남은 오직 이번 선거방송을 위해 전격 성사됐으며 창과 창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게 누구 목소리야?...선거방송 최초 AI 캐스터 등장 

 

MBC가 선거방송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 캐스터의 등장을 알린다. 지금까지 선거방송 개표 상황은 보통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통해서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MBC 선거방송에서는 인공지능 캐스터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MBC는 기술력을 통해 음성AI가 어색한 기계음의 조합일 것이라는 시청자의 고정관념을 깰 계획이다. 

 

선거방송 AI 캐스터의 주인공도 화려하다. 인기 미국드라마(미드) X파일의 주인공인 멀더와 스컬리, ‘출발! 비디오여행’의 대표 코너 ‘영화 대 영화’의 김경식, 알까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최양락이 내레이션에 합류해 보고 듣는 선거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또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같은 각 당의 간판스타와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대표 같은 주요 정치인의 목소리도 음성AI 기술과 접목돼 시청자들을 만난다. 

 

■ 아낌없이 투명하게 다 보여준다..대형 투명 에어돔 야외세트 설치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름 25미터, 높이 12.5미터의 초대형 투명 에어돔이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 설치됐다. 국회 돔 모양을 본 떠 만든 투명 에어돔 주위로는 각양각색의 조명이 쉴새 없이 비춰 상암 밤하늘을 물들인다. 

 

에어돔 안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다. 전국 253개 지역구의 개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LED볼 전국 지도가 설치돼 복잡한 판세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선거는 축제다’라는 말 그대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이 에어돔에서는 특히 개표가 중·후반으로 치닫는 밤에는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같은 시각 드론이 에어돔 상공에 떠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까지 조명쇼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 개표 방송을 영화처럼..투명 디스플레이 도입

 

MBC는 이번 ‘선택 2020’ 개표 방송에서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OLED를 활용한다. 

 

투명 OLED가 일반 시청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투명디스플레이를 만지면 전국 격전지 상황이 가로 18미터, 세로 7미터짜리 대형화면에 펼쳐진다. 또한 개표현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 마치 SF 영화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해 시청자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총선 개표방송 5G 첫 도입..한 손에 전달되는 생생한 전국 민심

 

MBC는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SKT의 5세대 통신(5G)망을 적극 활용했다. 역동감 넘치는 FPV드론과 고화질 HD화질로 촬영된 영상에 무선 생중계 노하우를 접목시켜 다양한 선거구의 투개표 현황을 풀HD영상으로 송출해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들의 유세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유세 현장과 유권자들의 간격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 전국 주요 격전지 100곳(eye100)을 선정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한다.

 

■ 특허 받은 당선 예측 ‘적중 2020’..당선확률 MBC 홈페이지에서 독점 공개

 

선거방송의 핵심은 정확한 개표결과와 당선예측이다. MBC 선거방송을 봐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MBC만의 독보적인 당선예측 시스템에 있다. MBC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독자적인 당선확률 시스템 ‘스페셜M’을 운영해왔다. ‘스페셜M’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부터 ‘적중 2018’로 운영되고 있다. 

 

‘적중 2018’은 이번 선거에서 그 정확성을 더욱 높여 ‘적중 2020’으로 재탄생했다. ‘적중 2020’은 현재 개표상황은 물론이고 출구조사와 과거 선거 결과까지 모든 데이터를 총망라해 모든 지역구 후보자의 실시간 당선확률을 분석한다. 개표 상황에서 현재 뒤쳐져있는 후보라도 ‘적중 2020’이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당선 확률은 현재 1위 득표 후보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실시간 당선확률은 오직 MBC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선거방송을 보는 차별화된 재미를 더한다. ‘적중 2020’의 예측 당선확률은 방송뿐 아니라 MBC 총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독점 공개된다.

 

■ MBC와 유튜브, 플랫폼의 융합.. 더 센 녀석들이 온다! 유튜브도 MBC!!

 

- 경제가 보이는 개표방송 ‘신의 선택’

 

3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경제방송,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 팀이 MBC와 손잡고 유튜브 전용 선거방송 중계에 나서 특집방송 1부를 책임진다.

 

‘신의 선택’은 ‘경제가 보이는 선거방송’이라는 목표 아래 선거방송 최초로 경제적 참견시점의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부동산이 투표에 미친 영향, 총선 이후 한국 경제 예측 등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정치이야기로만 흐르기 쉬운 기존의 개표방송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MBC와 ‘신과 함께’ 팀의 합동 방송은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될 MBC 유튜브 개표방송의 1부로 꾸며지며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유튜브 ‘신과 함께’ 채널과 ‘MBC 뉴스’ 공식계정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 중립은 없다.. 방토왕의 ‘편애중계’

 

이어  MBC ‘100 토론’의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패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 씨가 특집방송 2부의 진행자로 나서 밤9시부터 새벽1시까지 온라인에서도 잠 못 드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은 블루 창석, 그린 지예, 레드 예찬이라는 별칭 그대로 각자 속한, 혹은 지지하는 정당의 입장에서 대놓고 편파적인 개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편애중계’의 콘셉트처럼 ‘방토왕의 편애중계’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지상파 메인 선거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화끈한 토론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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