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50 (토)
KBS 특집다큐 -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KBS 특집다큐 -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8.2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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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다큐 -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KBS 특집다큐 -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봉오동전투, 청산리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 민족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봉환되었다. 1943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서거한지 78년만이다. 홍범도장군의 유해봉환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때 양국 정상 간에 이 문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유해를 봉환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었다가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에 맞춰 봉환이 이뤄졌다. 지난 8월 14일, 유해봉환을 위해 공군의 다목적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특사단을 태우고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향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이 대통령 특사,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특사대표를 맡고, 배우 조진웅이 국민특사를 맡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크즐오르다 주정부는 엄숙하게 그러나 최고예우를 갖춰 홍범도 장군의 귀환을 도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제 76회 광복절이던 지난 8월 15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고 이틀간 범국민추모기간을 거쳐 8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지난해 KBS는 홍범도장군의 생전 영상이 발굴, 공개했다.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서 조선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영상에서 홍범도장군은 특유의 강단 있고, 소탈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범잡는 포수’로 이름 높던 포수출신 홍범도 장군은 1907년 함경도에서 포수들을 규합해 의병을 조직하고, 삼수성, 갑산 등지에서 연전연승해 ‘날으는 장군’이라 불리며 일본군도 두려워하는 의병대장이 되었다. 1908년 연해주로 건너가 독립군을 양성하던 홍범도 장군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독립군 통합의 임무를 부여받고, 대한광복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넉달 후 김좌진장군의 북로군정서와 연합해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일평생 조국독립을 염원하던 홍범도장군은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고려인 동포들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 당했다. 그곳에서 고려극장 수위장을 맡으며 동포들과 말년을 보내다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려인 동포사회에 홍범도장군은 민족영웅임과 동시에 강제이주의 아픔을 함께 겪은 동포사회의 큰어른이었다. 고국으로 유해봉환을 앞두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고려인 동포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 ‘대장 김창수’‘암살’ 등에서 선굵은 독립투사 연기로 주목받아온 명배우 조진웅! 그가 이번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에 국민특사를 맡게 되었다. 특별기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를 방문한 배우 조진웅은 파묘식, 유해봉환식을 함께 하는 한편 장군의 이름이 명명된 거리, 장군의 마지막을 보냈던 고려극장, 동포들과 함께 묻혔던 묘역 등을 돌아보며 장군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장군을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뭉클했다는 배우 조진웅. 그의 눈으로 보는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유해봉환 과정을 담았다. 8월 26일 밤 10시 KBS1TV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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