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9 21:20 (목)
생리대에도 미세플라스틱이? 고분자흡수체 유해성 심각
생리대에도 미세플라스틱이? 고분자흡수체 유해성 심각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8.30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생태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크기가 매우 작아 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 강, 땅 등에 그대로 유입된다. 이에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체내에 유입되면 독성을 일으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

이처럼 환경과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 플라스틱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사용하고 배출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아이스팩, 제습제 등에 들어 있으며, 심지어 여성들이 매달 수십 개씩 사용하는 생리대 속에도 함유돼 있다. 아이스팩, 제습제, 생리대 등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은 바로 화학흡수체인 ‘고분자흡수체(SAP)’이다.

고분자흡수체는 아주 작은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로 구성돼 있는 화학물질이다. 고분자흡수체는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보수력도 뛰어나다. 이에 생리혈을 빨아들이고 새지 않게 해야 하는 생리대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고분자흡수체는 뛰어난 효과만큼이나 부작용도 크다. 고분자흡수체의 강력한 흡수력으로 인해 질 내 수분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 또한 고분자흡수체 이에 전문가들은 생리대를 오래 착용할 경우 수분이 과도하게 흡수돼 질 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대안언론 ‘얼터넷(Alternet)’에서는 고분자흡수체가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요로 감염 영향을 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학전문저널 ‘와이즈리포트(The Wyze Report)‘도 화학흡수체가 포도상구균 감염에 연관이 있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생리대는 장시간 피부와 맞닿아 있으며, 여성 Y존의 경우 점막으로 이뤄져 있어 다른 피부에 비해 화학성분 흡수율이 42배나 더 높다. 때문에 여성 건강을 위해서라면 화학흡수체가 들어간 생리대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화학흡수체 대신 인체에 무해한 흡수체를 사용한 제품도 여럿 있다. 안전한 흡수체 원료 중으로는 대표적으로 유기농 순면이 있다. 유기농 순면은 농약, 비료 등 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다만 유기농 순면 생리대라도 커버만 유기농인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커버만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는 화학흡수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순면으로 이뤄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고분자흡수체 외에도 화학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인지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유기농 생리대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제품도 화학흡수체와 동일하게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환경호르몬 등을 배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 플라스틱이 여성들이 매달 사용하는 생리대에 화학흡수체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건강을 위한다면 화학흡수체를 피해 유기농 순면 흡수체가 사용된 생리대로 바꾸는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