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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말술남녀, 국내 최초 전통주 랜선 시음회 개최
팟캐스트 말술남녀, 국내 최초 전통주 랜선 시음회 개최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5.0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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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팟캐스트
사진= SBS 팟캐스트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SBS 팟캐스트 말술남녀(PD 윤의준)에서는 이번 5월 4일(월), 저녁 7시 30분 국내 최초 ‘전통주 랜선 시음회’를 진행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통주를 비롯한 주류산업은 코로나로 인한 극심한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팟캐스트 말술남녀는 어려움에 처한 주류산업을 돕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랜선(온라인) 시음회를 마련했다. 특히 단순한 소주 맥주가 아닌, 우리 전통주를 소개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주류업계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OB 역시 메인 제품인 카스의 매출 저하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주류 역시 처음처럼 및 클라우드의 매출 부진이 눈에 띈다. 하이트 진로는 작년에 출시한 진로이즈백 및 테라의 돌풍으로 그나마 흑자전환을 했으나, 성장세는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요식업 매출에 많이 의존해 온 전통주 업계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직격탄이다. 비대면 접촉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술자리 자체를 가장 멀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SBS팟캐스트 말술남녀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전통주 문화를 확산하고 소비자들간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 이번 ‘랜선 시음회’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발맞춰 온라인을 통한 랜선 모임, 랜선 챌린지는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 술 팟캐스트인 <말술남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랜선 술자리, 랜선 회식 형태로 확대해 보고자 한다. 각자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구입하고, 화상채팅 서비스 ‘Zoom’을 통해 함께 소통을 하는 형식이다.

 

기존의 온라인 방송과 다른 것은 소비자가 지정된 전통주를 구매하고, 패널들과 함께 마셔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쌍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패널들은 관련 전통주에 대한 문화적, 지역적, 역사적 의미를 숙지해 온 상태에서 패널들에게 가치를 전달한다.

 

전통주 구입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마켓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전통주는 주류업계에서 유일하게 전통주로 판매되는 만큼,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업체들에게도 힘이 되고자 하는 취지다. 참여자는 주류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전문 패널들의 설명 및 대화는 물론 참여자도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콘텐츠는 향후 유튜브 등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선정된 제품의 매출은 전통주 제조사 등에 귀속되며, 말술남녀의 수익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말술남녀는 약 1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주류계의 유명 팟캐스트로 3년간 200편이 넘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왔다. 단순한 소주, 맥주부터 위스키, 와인, 그리고 전통주에 특화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로 콘텐츠를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먹고 마시고 취하는 것이 아닌, 주류가 가진 농업의 가치와 다양성을 소개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왔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사케 소믈리에 박정미, 푸드 디렉터 김유경이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있으며, 윤의준 피디가 기획 및 연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의준 피디는 코로나로 어려운 주류시장과 소통을 추구하려는 다양한 소비층을 연결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가치 있는 술 문화에 대해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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