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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울산 속옷 빨래 인증샷 사건의 중심 김 교사와 논란
궁금한 이야기Y, 울산 속옷 빨래 인증샷 사건의 중심 김 교사와 논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5.0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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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8일(금)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속옷 빨래 인증샷 사건의 중심에 선 김 교사와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취재한다.

 

[울산 초등 교사를 둘러싼 논란의 시작]

 

지난 4월 27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준 심상치 않은 과제에 대한 “ 이런 선생님 정상인가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른바 ‘효행 숙제’라는 이름으로 1학년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를 직접 빨아 그 인증 사진을 학급 SNS에 올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올린 사진에 교사가 직접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교사를 징계하라는 국민청원까지 제기되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이번에만 벌어졌던 게 아니었다. 속옷 빨래 숙제를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기까지 했던 것이다. 논란이 제기된 후 해당 교사는 이 모든 게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오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가 취재 중 만난 일부 학부모는 그를 두둔하고 나서기도 했다.

 

“ 그 분은 아주 열정적이고,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이에요. 섹시하다 그런 농담은 성인들은 다 어느 정도 하잖아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 김 교사를 옹호하는 학부모

 

[그는 왜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나?]

 

논란의 중심에 선 김 교사는 평소 스스로를 ‘학교 아빠’라 칭하며 지난 21년의 교직생활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 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마술, 댄스, 체육 등 필요한 건 뭐든 먼저 배워 스스로를 만능 엔터테이너라 소개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쳐 실수를 한 것뿐이라는 그의 변명은 사건을 무마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여자 나체 사진에 누드 김밥 사진을 합성해서 이게 진짜 누드 김밥이라고 올린 게 있더라고요. -김 교사를 제보한 학부모와의 인터뷰 중

 

음담패설에 가까운 내용을 ‘본인의 어록’이라 칭하며 개인 블로그에 올린 사실들이 드러나며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잠적해 버렸다. 그리고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취재 요청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그가 자신이 가장 믿는 제자를 대신 취재에 응하게 했다. 자신을 옹호해주리라 생각하고 방송 출연을 권했지만 막상 우리와 만난 제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김 씨의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사람이라면, 정말 인간이라면 이제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아야 되지 않을까요 - 김 교사의 과거 제자

 

<궁금한 이야기 Y>는 매 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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