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행 비수도권 전파 우려…경구용 치료제 긴급도입 검토(종합)
수도권 유행 비수도권 전파 우려…경구용 치료제 긴급도입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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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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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구비 도량2동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 한 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아직 수도권 유행이 줄어들지 않았다며, 4차 유행은 수도권 유행의 증가세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거론되는 위드 코로나의 조건으로 거론되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지만, 위험이 상쇄된다면 긴급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유행 우려↑…"추석 연휴 통해 비수도권 확산 위험"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열흘 뒤로 다가왔으나,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역대 5번째 최다 확진자 규모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407명(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큰 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기존에 9월 중순 4차 유행의 정점 후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는 여전히 "그렇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대체적으로 다양한 예측모형에서 제시되는 걸 기반으로 9월 중하순부터는 유행이 감소하는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 위험 상쇄할 경우 긴급도입 검토"

방역당국은 최근 개발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치료제의 긴급도입이 위험(리스크)을 상쇄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같이 먹는 형태의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19에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3곳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선두로 나서고 있다. 미국 머크와 화이자, 스위스 로슈가 각각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정부는 올해 추경 예산으로 168억원, 2022년도 정부 예산으로 194억원을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국내외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진원생명과학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제누졸락(GLS-1027)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일부 제약사와 선구매 협의도 진행 중이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효과적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행 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는 하지만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구매 협상에 임하고 있다. 진행 상황이 진전될 때 상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부족해도 경증까지 의료비 지원"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이 백신과 인과성이 불충분하더라도 의료비 지원을 경증·특별이상반응까지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인과성이 불충분한 경우면 중증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비 지원을 했으나, 백신 접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특별이상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반응으로 심근염, 심낭염, 길랭-바레증후군, 다형 홍반 등으로,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주요 이상 반응 중 하나인 심근염·심낭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이상반응 의료비 지원은 이날부터 시행되며,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 87만3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이후 국내로 들어온 백신은 902만5000회분이다.

손 반장은 "필요로 하는 9월말 추석 전까지 전국민 1차 접종 70%와 10월말 2차 접종 필요한 물량도 원활한 편"이라며 "물량 안전성은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백신 부족으로 인해 mRNA 백신간 교차 접종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화이자·모더나 백신 간 교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현재 논의중인 2차 접종자의 SNS(카카오톡·네이버) 잔여백신 당일 예약 접종은 "시스템 개선을 준비 중이다. 시행에 조금 시간이 걸려 잠정적으로 추석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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