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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SK증권, 기업금융 사업 재정비
[재계說] SK증권, 기업금융 사업 재정비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08.2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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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증권 로고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서는) SK증권이 IB(기업금융) 사업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최근 SK증권 IB부문은 각 본부의 장·단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정리한 내용을 김신 SK증권 사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SK증권 IB부문은 기업금융 1본부, 기업금융 2본부, 신재생에너지본부, 구조화본부로 구성됐는데, J&W파트너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하기 앞서 IB 사업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한다. 김 사장이 IB 부분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년여를 끌어온 매각 작업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IB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으로 SK증권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다. 기존 채권자본시장(DCM) 부분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중기특화 증권사, 신재생에너지 PF 등 신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안팎의 진단이다.

SK증권은 특히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새로운 IB 먹거리로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 한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기특화 증권사에 새롭게 합류한 SK증권은 구체적 사업 방향을 고민중이다. 김신 사장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중기특화 증권사 타이틀을 손에 쥐었지만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중기특화 증권사와 관련해 조직 방향 구상중"이라며 "IB 시장에서 중소기업을 많이 접촉하고 있지만 중기특화 시장 자체가 성숙하지 않은 점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증권사를 육성·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특화 전용 펀드 운영 △유동화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시 자기자본 요건 면제 △증권금융 대출 한도 확대 및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중기특화 증권사로서 SK증권의 첫 행보는 금융투자협회의 코스닥보고서 발간 사업 참여다. 5개 중기특화 증권사가 참여한 입찰 경쟁에서 SK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SK증권은 리서치센터에 보고서 발간 사업을 담당하는 스몰캡 전담 팀을 꾸렸다. IB 부문에서도 리서치센터와 별개로 중기특화 지원 조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J&W파트너스는 지분 인수 뒤에도 5년 동안 기존 SK증권 임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고, 당분간 현재 사명을 당분간 사용할 예정이다. SK증권 관계자는 "J&W파트너스의 매매대금 납입은 끝났다"며 "계열분리는 이르면 이달 말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7845123@hanmail.net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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