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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코오롱그룹, BMW發 ‘불똥’에 속 타는 사연
[재계說] 코오롱그룹, BMW發 ‘불똥’에 속 타는 사연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08.2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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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긴급 기자회견 사진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서는) 코오롱그룹의 수입차사업에 ‘BMW 화재사고’라는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수입차사업에서 BMW의 판매를 맡은 코오롱모터스만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매출 비중도 압도적으로 높아 BMW가 코오롱그룹 수입차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이 거느린 사업부인 코오롱모터스와 자회사인 코오롱아우토, 코오롱오토모티브 등을 통해 각각 BMW, 아우디, 볼보의 수입과 판매를 맡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코오롱글로벌은 딜러사로 소비자들의 2차 집단소송에서 피고로 명시돼 소비자와 법정 다툼까지 벌여야하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

또한 고객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지만 자체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를 통해 BMW 코리아가 결정한 리콜과 안전점검을 최대한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도 없어 보인다는 점도 고민이고, 리콜 대응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BMW 공식 딜러사 가운데 가장 많은 19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에도 수입차를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안전성 문제다. 그동안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져 있었고 BMW도 안전성을 판매전략으로 강조해 왔다.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BMW 520d가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됨 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520d는 최근 화재사고가 집중된 모델이다. 코오롱모터스가 직접 관여되지는 않았지만 BMW코리아의 늑장 대응 논란은 차량 판매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고객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지만 자체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를 통해 BMW코리아가 결정한 리콜과 안전점검을 최대한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도 없어 보인다. 리콜 대응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수입차시장이 개방된 첫 해인 1988년부터 BMW를 수입, 판매해왔다. 하지만 30돌을 맞은 올해 코오롱그룹의 수입차사업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7845123@hanmail.net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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