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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가수 마리아 진품명품 첫 출연! 외국인이 본 우리 고미술품의 가치는?
TV쇼 진품명품, 가수 마리아 진품명품 첫 출연! 외국인이 본 우리 고미술품의 가치는?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0.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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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TV쇼 진품명품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세월 속에 묻힌 명품을 만나는 즐거움! KBS 10일(일) TV쇼 진품명품에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야시대 토기 기대(器臺)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최영림 화백의 그림, 우리의 시대상이 담긴 표어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시대별 표어와 함께 떠나는 그때 그 시절 시간 여행은 쇼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시대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총 24점의 표어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혼분식 장려 운동이나 산아 제한,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것은 물론 한국 전쟁 중 제작된 입영 독려 표어, 조선총독부의 수탈을 위한 표어 등 우리의 아픈 역사가 담긴 것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영준 근대유물 감정위원은 그중에서도 5.10 총선거 표어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국내 유일본이라는 것이다. 감정위원도 탐을 낼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표어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적혀 있을까? 다양한 표어의 내용과 의미, 그 속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는 10일(일) 진품명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진품명품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화풍의 그림도 등장한다. 화사한 색감에 몽환적이면서도 토속적인 느낌이 드는 이 그림은 바로 최영림 화백의 작품이다. 최영림 화백은 1900년대 초중반 활동한 서양화가로, 1960~70년대에는 손꼽힐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였다. 최영림 화백의 작품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바로 독특한 질감이다. 캔버스에 황토와 모래를 발라 마치 농촌의 토벽을 보는 듯한 것이 특징. 목가적인 풍경을 반추상적으로 표현한 독특한 화풍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영림 화백의 작품세계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정준모 미술평론가도 함께 한다. 최영림 화백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스승의 작품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진품명품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담긴 최영림 화백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으로는 탤런트 김애경, 개그맨 김학래, 가수 마리아가 출연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K-트로트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마리아.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오감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외국인인 마리아를 배려하여 시종일관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선배 김학래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전해진다. 국경을 초월한 선후배 간의 훈훈한 장구 경쟁이 10일(일) 방송에서 펼쳐진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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