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푸른 섬의 신비 – 제주 곶자왈과 오름
영상앨범 산, 푸른 섬의 신비 – 제주 곶자왈과 오름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0.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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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푸른 섬의 신비 – 제주 곶자왈과 오름
영상앨범 산, 푸른 섬의 신비 – 제주 곶자왈과 오름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민족의 영산 한라산으로 대표되는 제주도는 360여 개의 오름을 품은 ‘오름의 왕국’으로도 불리는 섬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늘어선 수많은 오름들과 제주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곶자왈은 제주의 비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태고의 신비를 품은 제주로 떠나는 이번 여정에는 오름과 숲을 누비며 제주도에 극진한 애정을 품은 오름 사진작가 최경진 씨가 나선다.

 

걸음이 머무는 자리마다 낭만이 가득한 풍경을 따라 제주 북동쪽에 자리한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으로 향한다. 과거에 동백나무가 많아 이름 붙은 천연림으로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곶자왈’이란 나무, 덩굴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용암이 굳어진 자리에 이뤄진 숲이다.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숨결이 가득한 숲을 지나 품 안 깊은 곳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습지, 먼물깍에 다다른다.

 

동백동산에서 곶자왈의 독특한 풍경을 만끽하고 하늘로 곧게 뻗은 삼나무가 반기는 물영아리 들머리로 들어선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의 수호신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물영아리 정상부 분화구에는 커다란 습지가 형성돼 있다. 그림 같이 서 있는 삼나무 숲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만의 독특한 돌담이 펼쳐지는데, 제주의 목축문화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봉긋봉긋 솟아난 오름이 그려내는 푸른 물결을 따라 마침내 정상에 닿으면 생명력을 가득 뿜어내는 습지가 한눈에 담긴다.

 

이어, 제주의 여러 오름 중에서 비교적 해발이 높은 편인 큰노꼬메오름으로 향한다. 큰노꼬메오름은 족은노꼬메오름과 이웃하고 있어 일명 ‘형제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큰노꼬메오름으로 올라서는 여러 갈래의 길 중 궷물오름을 먼저 만나는 길을 택했다. 샘을 지녔다고 해서 이름 붙은 궷물오름은 세 오름 중 가장 나지막하지만, 나머지 두 오름 못지않은 싱그러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궷물오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족은노꼬메오름의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상쾌한 삼나무 향을 따라 더 깊은 숲으로 들어서는 길. 고요한 숲 한가운데에서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껴본다. 큰노꼬메오름으로 걸음을 더하니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인다. 금세 숨이 거칠어질 정도로 몸을 일으켜 세우는 길을 따라 큰노꼬메오름 정상(833.8m)에 올라서면 한라산과 오름, 푸른 바다와 섬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신비의 섬, 제주의 숨은 매력을 찾아가는 여정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걸어본다.

 

◆ 출연자 : 최경진 / 오름 사진작가

◆ 이동 코스 : <물영아리> 물영아리 트레킹 / 약 2시간 소요

<큰노꼬메오름> 궷물오름 주차장 – 궷물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 큰노꼬메오름 / 약 2시간 30분 소요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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