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천화동인1호 실소유자는 나…곽상도 아들 50억 정상 처리"(종합)
김만배 "천화동인1호 실소유자는 나…곽상도 아들 50억 정상 처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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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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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한유주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1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11일 오전 9시48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거는 바로 접니다"라며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각자 분담할 비용을 과다하게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이 오고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며 "검찰 수사에서 계좌추적 등 자금 입출금을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화 법률 고문단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의 방어권 차원"이라고 대답했고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은 이유에 대해 김씨는 "저의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했다"며 "그런 것들이 오해되고 곡해됐는데 여러분이 염려하는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판에 대해 권 전 대법관과 이야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재판 거래 의혹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에 대해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냐"고 설명했다.

김씨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 아들 퇴직금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질문에 "저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지만 일반 평가보다 많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면서 "저희 회사에서 상여금이나 수익금을 분배하는 여러 제도적 절차와 틀 속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김씨에 대한 조사는 12일 새벽에나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 개발 이익의 25%,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정하고 이 중 5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1200억원대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가 남욱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협박해 150억원을 요구하자 김씨와의 상의 끝에 120억원을 줬다는 의혹, 이재명 지사 대법원 선고 전 권순일 당시 대법관과의 '재판 거래' 의혹 등도 제기돼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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