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서는) OK저축은행은 9월 개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명칭을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인비테이셔널’로 바꾸기로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 주최 골프대회는 많았지만 금융상품을 타이틀에 넣은 사례는 국내 최초다.
OK저축은행 측은 중도해지OK정기예금이 판매 1조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상품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골프대회에 예금상품 명칭을 넣은 것은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 최초일 것 같다”며 “처음 들으면 어색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상품 홍보 효과는 최고일 것 같다”고 촌평했다.
OK저축은행은 과거에도 독특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는데 지난 2015년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옛 만화영화 주인공 태권브이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복고풍으로 제작한 이 광고는 2016년 유튜브 선정 화제의 광고 2위를 차지했다. 또 OK저축은행 배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금리를 올려주는 상품을 개발해 경쟁사 마케팅팀이 아이디어에 탄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직원에게도 승리 때마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배구팀을 응원하도록 만들기도 하는 등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쏠솔한 홍보 효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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