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2분기 해외매출 20%↓…코로나 직격 철강업 80% 감소
100대 기업 2분기 해외매출 20%↓…코로나 직격 철강업 8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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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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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2분기 해외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2019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2분기 이들 기업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줄어든 14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전체 수출이 1385억 달러에서 110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3% 감소하고, 전분기보다도 15.2% 감소한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자동차부품, 에너지·화학 등 3대 주력 업종 모두 해외 매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기·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71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폭스바겐, BMW, 벤츠, Audi 등 메이저 완성차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 가동 중단, 세계수요 급감의 직격탄을 맞아 36.5%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고수익 철강제품인 강판 수요가 급감한 철강업종은 해외 매출이 80.1% 감소하며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에너지·화학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약세,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수요 급감으로 3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각각 아시아 24.0%, 미주 12.6%, 유럽 11.2%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중국 매출 공개 5대 기업의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전기대비 19.6% 증가했다.

전경련은 2분기 중국 경제가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빠르게 회복하면서 실질 성장률이 3.2%를 기록하고, 지난 5월 개최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해 "2분기 미국, 독일, 일본 등이 GDP 10~20% 규모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었지만 경제회복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등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여건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기업인의 주요 교역·투자국에 대한 특별입국 확대, 현지 정부와의 적극적 협력 등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대외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2020.09.06/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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