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10 (목)
TV쇼 진품명품, 조선 시대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명기’ 등장!
TV쇼 진품명품, 조선 시대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명기’ 등장!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0.10.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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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조선 시대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명기’ 등장!
TV쇼 진품명품, 조선 시대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명기’ 등장!

 

11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아기자기한 조선시대 백자 여러 점이 소개된다.

 

한 손에 쥐어질 정도로 아담한 크기의 도자기 12점. 술을 담는 주병부터 잔과 잔대, 항아리와 향을 피우는 향로까지- 크기는 작지만 형태가 다양해 등장부터 쇼감정단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도자기는 사람이 죽었을 때 시신과 함께 무덤에 넣어주는 부장품으로 ‘명기’라고 불린다.

 

내세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과거에는 사후 세계에서 사용할 생활용품을 무덤에 함께 묻는 풍습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명기를 부모님께 물려받았다는 의뢰인은 “도자기의 용도를 알고 나서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진품명품을 통해 생각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기대감 또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 시대 명기에 대한 정확하고 재미있는 정보도 소개된다. 밥그릇이나 접시 같은 식기뿐만 아니라 변기와 요강, 침을 뱉는 그릇인 타구와 같은 독특한 용도의 물건도 명기로 제작되었다는 것. 또한, 신분에 따라 명기의 가짓수도 달랐다고 하는데. 고려 시대 부장품과 조선 시대 명기의 차이점, 16세기 이후 명기가 소멸한 이유까지- 조선 시대 장례풍습을 알 수 있는 ‘명기’의 모든 것! 11일(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자 명기와 더불어, 달빛 아래서 크게 원을 그리며 농악놀이 하는 모습을 그린 청초 이석우 화백의 ‘환월도’와 말에 싣고 다니던 작은 나무 함 ‘부담농’도 등장하여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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