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증권사 "현대차그룹 주주친화 강화 기대"(종합)
정의선 회장 취임…증권사 "현대차그룹 주주친화 강화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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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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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 10년 만에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0.10.14/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정은지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14일 현대차그룹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정의선 신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올랐지만 이외의 그룹주는 내렸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비록 취임 당일 그룹주는 대부분 하락했지만 증권사들은 정의선 회장 취임으로 주주친화적 정책이 강화되면서 그룹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전날보다 3500원(2.12%) 오른 1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23.3%를 보유한 정의선 신임 회장이다. 반면 현대차(-0.56%), 현대모비스(-1.70%), 기아차(-2.29%), 현대제철(-1.60%), 현대오토에버(-2.06%)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지 2년1개월 만이다.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20년만에 정의선 회장 체제로 전환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2020.10.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증권사들은 정의선 회장의 취임으로 현대차그룹의 주주친화적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시장친화'와 '선진화'라는 두개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시장친화적 과정'을 통해 '선진화된 지배구조 변화'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지배구조 변화 시도를 중도 철회한 것은 핵심기업 주주들을 설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면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과정은 최소화해 이와 같은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지배구조 변경은 '제왕적 경영'이 불가능한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친화적인 지배구조 변화와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동시에 추구하다 보면 정의선 부회장의 핵심기업 지분율은 그룹을 독단적으로 경영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장은 정의선 회장이 지분율 23.3%로 대주주인 현대글로비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룹의 역량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특정기업 가치를 부양하는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방법은 지양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적인 지배구조로 바뀌는 것은 그룹주 주가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의선 회장 선임은 미래차,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재편을 촉진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8년 9월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선 점을 언급하며 "이후 현대차그룹은 리더쉽 개편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했고 영업, 투자, 실적의 정상화로 이어져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의선 회장 선임은) 현대차그룹 전반에 긍정적인 뉴스이나 특히 현대모비스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specialtimes@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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