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리뷰] 연모 여인의 자태 드러낸 박은빈, 로운 드디어 비밀 알았다!
[방송리뷰] 연모 여인의 자태 드러낸 박은빈, 로운 드디어 비밀 알았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1.17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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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모’ 12회 방송 캡처
사진제공 = ‘연모’ 12회 방송 캡처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16일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12회에서 혜종(이필모)은 결국 “세자를 폐위에 처한다”는 처참한 명을 내렸다. 궐 앞에 집합한 유생들은 물론이고 대신들의 압박이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혜종의 속 깊은 뜻은 따로 있었다.

 

이휘(박은빈)는 혜종과 독대한 자리에서 조용히 익선관을 내려놓으며 숙부 일 때문에 자신을 폐했냐 물었다. 돌아온 답은 충격적이었다. 그 역시 오래 전 휘가 아들이 아닌 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빈궁이 운명을 달리하기 전, 눈물을 삼키는 휘에게 “잊지 말거라, 어여쁜 내 딸”이란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걸 목격했던 것. “부디 세손을, 그 애를 지켜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가슴에 묻었던 그는 “궐을 떠나 네 삶을 살라”는 뜻을 전했다. “한 번도 제 삶을 살아본 적 없지만, 이것이 아버지 뜻이라면 받들겠다”는 휘를 보며 찢어지듯 가슴이 아픈 혜종이었다.

 

폐위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입궐한 지운은 폐전각에서 휘와 재회했다. 그리고 “다시는 저하를 홀로 두지 않겠다. 제가 지키겠다”며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지운은 지금처럼 꽃과 별을 보며 살자며, 함께 떠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폐세자가 된 이상, 혹여 비밀까지 밝혀진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터.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지운과 함께 할 수는 없었다. 자신 앞에 놓인 운명에 체념한 듯 휘는 “정사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 살아달라”는 바람을 전하며 그의 손을 놓았다.

 

이튿날, 휘는 혜종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는 강화로 떠났다. 문제는 휘의 귀양을 두고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와 아버지 혜종이 서로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점. 중전의 아비 창천군(손종학)이 혜종의 명으로 군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기재는 정석조(배수빈)에게 귀양 행렬을 맡겼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소식을 받으면 바로 저하를 모시고 오라”는 명도 내렸다. 은밀하게 혜종을 용상에서 끌어내릴 역모를 꾀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혜종은 휘가 ‘여자’로 살 수 있도록, 지금껏 휘의 비밀을 지켜준 내금위장 윤형설(김재철)을 시켜 잠적을 도왔다. 행렬의 길잡이를 자처했던 이현(남윤수)과 미리 짜고 매복해있던 그는 휘를 데리고 안가로 피신했다. 그리고 혜종이 준비한 상자를 건넸다. 그 안에는 어여쁜 여인의 옷과 편지가 담겨있었다. 이를 악물고 견디는 휘가 안쓰러웠지만, 나중에 왕이 됐을 때, 한기재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더 냉혹하게 대했고, 그래서 더 아팠고 괴로웠다 고백한 혜종. 쌍생이 태어났던 그 날, 딸의 죽음에 동의한 것을 오랫동안 후회했고, 하여 또다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 한다며, “나에게 너의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그저 살아만 다오”라는 아버지의 절절한 진심을 드디어 알게 된 휘는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휘를 반드시 왕을 만들어야 하는 정석조의 추적은 끈질겼다. 여인으로 변복하고 배에 오른 휘를 끝까지 뒤쫓았다. 때마침 나타난 지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것도 잠시, 휘는 결국 도망치다 화살을 맞았다. 다행히 산속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지만, 깊은 상처 탓에 열이 올랐다. 이에 약초를 구해온 지운이 치료를 위해 옷고름을 풀려던 순간, 휘가 그를 저지했다. 그리고는 스스로 옷을 벗자, 가냘픈 어깨와 가슴이 드러났다. “이게 나의 비밀입니다”라며 고백하는 휘를 보며 충격에 휩싸인 지운의 눈빛이 거세게 흔들렸다. KBS 2TV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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