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장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 투자 피해자 들이 집단 항의에 나섰다. 이들은 12월 4 일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을 열어 ‘ 경찰의 부당 수사 피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3 일 서울지방경찰청 앞 기자회견에 이어 2차 집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코인빗 퇴사자 등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 한 것은 지난 4 월 코인빗이 자전 거래를 통해 1천억 원대 사기극을 벌였다는 혐의다.
이후 , 광수대는 코인빗 본사와 협력업체, 경영진 자택까지 압수수색하 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코인빗이 8개월 가까이 정상 적인 거래소 운영을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확산되는 상황이다.
집회에 나선 투자 피해자들은 광수대의 계속되는 수사에도 사실상 드러난 범 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 피해자들은 “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제대로 해달라는 것” 이라며 “ 코인빗의 범죄가 있다면 하루속히 진상을 밝혀 처벌하고, 범죄 사실이 없다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종결해야 된다” 고 주장했다.
또한 내부 정보를 불법 유출한 일당에 대해서도 경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코인빗 관계자는 “ 경찰에 허위 자료를 제공한 전 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를 고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광수대가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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