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10 (금)
동해시청 코로나19 88~89번째 확진자 발생과 동해시 호소문
동해시청 코로나19 88~89번째 확진자 발생과 동해시 호소문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12.2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자료사진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자료사진 서울대병원

 

동해시청이 공개한 확진자 발생과 호소문 전문이다.

동해시 확진자 #88~89번 발생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확인되는대로 계속적으로 공지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해시 호소문]
(2020. 12. 23. 15:00)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동해시장 심규언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코로나19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실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먼저, 병원이나 치료센터에서
어렵게 치료받고 계시는 분들께 위로와 빠른 쾌유를 빕니다. 
또한, 일상에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다른 지역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코로나19의 대량확산이 안타깝게도,
우리시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지역에 발생한
코로나 대량 확진에 따른 조치사항과
향후 우리시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시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조치사항입니다.
 - 우리시는 지난 9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다소 잠잠한 듯 했으나, 
   12월 14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다음날 신속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였습니다.
 - 그러나, 12월 17일 중앙초등학교 2명이 추가
   확진되었으며, 
   연이어 남호초등학교, 동해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 12월 17일부터 중앙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그리고 동해병원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고,
 - 12월 19일에는 확진자 역학조사에서 
   추가 확인된 북평중학교 및 남호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 아울러, 12월 20일부터는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다시 상향 조정하고, 
 - 드라이브 스루 등 5개소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전 시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 어제까지 12,495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검사결과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 또한, 강원도 내의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하여, 
   망상제2오토캠핑장에 임시 생활치료센터 31실을 
   설치하였으며, 
 - 현재 25실에 환자와 보호자 58명이 입소중인 
   상황입니다.
 - 우리시는 매일 방역전담반과 자율방재단 106명이 
   다중이용시설을 방역 중이며, 
 - 270명의 자가격리자를 131명의 전담 공무원이 
   건강여부를 매일 체크하고 있습니다.
 - 5개 선별진료소에는 운영인력 95명과 35명의 
   자원봉사자가 진단검사와 질서계도를 
   도와주고 있으며, 
 - 경찰서 및 소방서, 교육지원청, 군부대 등 
   각급 기관에서 64명의 인원을 파견하여 
   협력해 주고 계십니다. 
 - 또한, 질병관리청 조사관과 직원, 경찰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총 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 12월 19일 37명,  20일 11명,
 - 21일 15명,  22일 3명에 이어

오늘은 확진자가 없어,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지고 있습니다만 
무증상자가 있어, 아직 방심할 때는 아닙니다.
학교, 병원 등 취약시설과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향후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최근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 및 정부의 
   특별 방역 강화 방침에 따라, 
 - 우리시도 12월 24일(목) 0시부터
   내년 1월 3일(일) 24시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동해 멈춤」 기간을 
   정하여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 해맞이 관광명소인 망상과 추암해변을 비롯하여
   무릉계곡, 논골담길 등 우리시 주요 관광지 폐쇄를 
   통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고,
 - 요양시설 및 정신병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신속항원 진단키트 검사체계를 긴급 도입하여    
   선제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 종교시설은 비대면과 모임식사 금지 원칙을 강화하고,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과 고위험 사업장은 
   집중점검과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이번 감염 확산은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던 
이전과는 달리 학교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인 코로나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배려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유증상자나 기저질환자가 먼저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시고, 
검사를 받은 분들께서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 머물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곧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가 다가오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든 모임은 피해 주시고, 
금년 연말연시는 모임과 약속은 없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며칠 전부터 확진자 한분 한분께 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임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신 
분들에게 염려와 걱정으로 드린 전화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확진자께서 “괜찮다”며, 
“이겨낼 수 있다”며, 불편을 참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가 일상을 멈추지 않으면 감염은 계속될 것이고, 
역학조사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며, 
그로 인해, 의료체계는 붕괴될 것입니다.

누구나 전파자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안전이 곧 아이의 안전입니다.

‘나 하나 쯤’이라는 생각은 잊어버리고, 
우리 모두 한 배를 탔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힘내시고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극복의 역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 저희를 믿고 동참해 주십시오.
코로나와 관련한 인터넷의 각종 게시글 등
시민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해소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와 우리시 공직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