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0 (목)
다큐온(다큐On) K-물류 혁명 1부. 녹색물류/ 新 대항해시대를 이끌다
다큐온(다큐On) K-물류 혁명 1부. 녹색물류/ 新 대항해시대를 이끌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2.0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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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다큐On) K-물류 혁명 1부. 녹색물류/ 新 대항해시대를 이끌다
다큐온(다큐On) K-물류 혁명 1부. 녹색물류/ 新 대항해시대를 이끌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12월 3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On'에서는 전 세계 해운시장의 패러다임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바뀌고 있는 속에 우리나라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친환경 해운으로의 변화와 그 비전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규정 바다 위에 불어닥친 친환경 선박 시대! 

 

전라남도 목포의 목포항 바닷가에 정박해있는 초대형 벌크선에 ‘한국 선급’ 직원들이 나타났다. 길이 287m, 폭 45m, 깊이 약 25m인 18만 톤 급 초대형 벌크선. 이 벌크선은 곡물이나 광물, 석탄 등의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말한다. 이 거대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바닷물과 빗물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지, 엔진이나 화물칸뿐만 아니라 배 전체를 검사하는 ‘한국선급’. 이들이 목포항에서 검사 중인 18만 톤급 거대 벌크선은 천연가스인 LNG를 실어 나르는 LNG 벌크선으로 ‘초대형 친환경 선박’이었다. 

 

친환경 선박은 ‘저탄소 선박(LNG 추진선 등)’과 ‘무탄소 선박(수소, 암모니아 선박 등)’, 그리고 기존 엔진에 전기 배터리를 결합해 배출가스를 저감 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무역은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많은 선박이 탄소배출의 주체로 꼽히면서 영국 런던에 위치한 UN산하 국제해사기구 IMO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그리고 2021년 6월에는 205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도록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불가피한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해운업계의 대안과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세계 해운업계 변화의 공통점 – 친환경! 연료와 물류의 변화 그 속에 우리의 위치는? 

 

해양 선진국들은 미래 해운시장 선점을 위한 슬로건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13세기 오직 바람으로 가던 범선이 15세기 대항해시대를 열고, 18세기 증기선이 탄생하면서 20세기 디젤기관선이 세계를 제패했듯이, 21세기는 친환경 연료 선박이 제패할 예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맞고, 세계 7대 해운선사의 위치에서도 탈락했던 우리나라는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도전적으로 노력한 결과 불과 4년 만에 우리나라 국적 해운사(HMM)를 전 세계 8위에 올리고,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0척을 모두 건조하면서 펜데믹의 시대에도 만선의 물류대란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이제 시작이다. 

 

바이킹의 후예이자 17세기부터 해상무역 강국으로써 국가 경제의 25%를 해운업으로 충당하고 있는 덴마크는 그 명성답게 세계 1위의 해운사 ‘머스크’의 나라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의 무탄소와’를 선언했고, 친환경 메탄올 선박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 선박 3척을 발주했다. 2030년에는 무탄소 선박 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 속에 덴마크 정부 또한 무탄소 선박 운송을 위해 국제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영위하기 위해 ‘친환경’을 거머쥐고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해운업계!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진해운 파산 직후 정부의 해운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는 2018년 해양 진흥공사를 설립하는 등 전폭적 친환경 해운 지원정책으로 이어졌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LNG 선박을 설계 건조하면서 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대형 LNG 컨테이너선 세계 발주의 97%를 쓸어 담기에 이른다. 

 

글로벌 해운뿐만 아니라 내항선에도 세계 최초 LNG 추진 벌크선이 만들어지면서, 도로운송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해상운송에 힘이 실렸다. 국내 육송 물류를 내항선으로 전환할 경우, 해운 조합과 정부에서는 전환교통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부산대학교의 수소선박센터 100m 대형 수조에서는 –162℃ 극저온 상태의 액체인 LNG 가스를 담기 위한 저장탱크 단열소재 개발 실험 현장을 찾아가, 이 센터가 개발해낸 우리 독자 기술의 LNG 저장탱크 신기술을 만난다. 

 

국적 해운사 HMM의 꺼지지 않는 선박 종합상황실에서는 I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선박들을 인공위성을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20척의 우리나라 스마트선박이 세계 어느 바다에 있든 인공위성을 통해 선박의 위치, 연비 등 상세정보를 빅데이터로 실시간 수집하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현장을 취재한다. 

 

전 세계를 잇는 친환경 물류 대동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고군분투! 2021년 세계 해운업계의 흐름 속에서 찾아낸 성공과 미래의 키워드 ‘친환경 녹색 물류’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업을 재조명해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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