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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17년간 숨겨온 교회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지정장애인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
실화탐사대, 17년간 숨겨온 교회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지정장애인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2.0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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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사진= MBC ‘실화탐사대’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6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17년간 숨겨온 한 교회 목사의 놀라운 부정 축재 의혹과 자신의 아파트를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한 지적장애인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이경수 씨(가명)는 신 목사(가명)의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한 돈가스집에서 3년 동안 하루 16시간씩을 힘겹게 일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신 목사(가명)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이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

 

교회 신도들은 한 달 수입의 60%에 달하는 이른바 ‘십육조’는 물론 별도의 목사 ’섬김비’까지 내야 했다. 그 때문인지 신 목사(가명)는 교회를 개척한 지 17년 만에 20 억 여원 상당의 7층 건물을 구입하고, 10대 이상의 고급차를 바꿔탈 만큼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교인들은 교회 안에서 더욱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교회 내 미인가 대안학교 아이들이 신 목사(가명)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하고 있다는 것. 한 교인은 “목사가 쏜 BB탄 총에 맞아 살이 터진 아이가 있었다”고 밝혔고, 직접 학대를 당했다는 한 소년은 “목사가 고양이 사료를 들고 와서 먹으라 하며 야옹야옹 소리를 내라고 했다” 고 말해 충격을 준다.

 

반면, 신 목사(가명)는 폭행사실을 부인하며 모든 이야기는 교회를 나간 한 가족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회 앞에서는 ‘폭력 목사를 구속하고, 내 아이들을 돌려보내라’ 며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실화 탐사대가 17년 간 숨겨온 신 목사(가명)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추적했다.

 

친정아버지가 사 준 아파트를 빼앗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여인이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이진숙 씨(가명)다. 그녀는 남편과 장애인 두 딸을 키워온 아파트에서 쫓겨나 지금은 반지하 월세방에서 지내고 있다.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이, 시동생이 아파트를 팔았다고 한다. 더구나 남편의 조카에게 맡긴 퇴직금 가운데 약 1억 6천만 원은 어디 있는지도 오리무중이다.

 

설상가상 더 답답한 것은 진숙 씨(가명)네 가족이 현재 수입의 절반가량인 110만 원을 보험료로 납부하고 있다는 것. 남편이 쓰러진 이후 보험설계사 장씨(가명)에 의해 약 100 건의 보험에 가입돼 한 때 한 달 보험료가 600만 원을 넘긴적도 있다고 한다.

 

소중한 아파트는 뺏기고 남편 퇴직금은 오리무중, 게다가 현재도 수입의 상당 부분이 보험금으로 사라지고 있는 정말 황당한 상황. 지적장애인 진숙 씨(가명) 가족의 보험상품을 계약한 보험설계사 ‘장 씨(가명)’ 와 진숙 씨(가명) 가족의 재산을 관리한다는 시댁 식구들, 이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6일 토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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