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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미투 제품 논란 관련
[재계說]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미투 제품 논란 관련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09.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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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사진=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사진=삼성전자)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서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내놓으며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발표했다. 공개 직후 LG전자가 지난 2011년 선보인 'LG 스타일러'를 겨냥해 만든 사실상 '미투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숙 상무는 "미세먼지가 이슈가 돼 슈요가 생기기 시작한건 2015년 즈음이다." 며 "저 전에 시장이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시장에서 옷에서 떨어진 미세먼지를 집진해주는 장치가 기기 내부에 있는건 삼성전자 제품밖에 없다" 며 "기획단계 부터 소비자로부터 검증을 받았고 제품명도 소비자가 지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제트에어와 스팀기술을 결합해 스팀이 옷에 더 멀리 많이 접촉되도록 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도 LG전자 'LG 스타일러'가 초대박나자 삼성전자가 이제서야 은근슬쩍 '미투 제품'으로 '에어드레서'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출시 당시 외면당했던 'LG 스타일러'가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한 이후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2016년 7만~8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2만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출시한 코웨이에도 한발 뒤진 상태여서 얼마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진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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