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50 (금)
애로부부, 상간녀가 낳은 아이에게 아파트 사준 남편과...재결합? ‘둘째 고민’ 둘러싼 눈물의 속터뷰! 그 결론은?
애로부부, 상간녀가 낳은 아이에게 아파트 사준 남편과...재결합? ‘둘째 고민’ 둘러싼 눈물의 속터뷰! 그 결론은?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2.18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딩크족들에게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는 애로드라마 ‘아비규환’과, 심각한 ‘둘째 고민’ 중인 프로 마술사 한영훈&육상선수 출신 트레이너 최순민 부부의 ‘속터뷰’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아이를 갖지 않고 부부 둘만이 행복하게 살기로 남편과 약속했던 한 아내의 기막힌 이야기 ‘아비규환’이 공개됐다. 갑자기 주인공 아내 앞에 “남편의 아이를 가졌다”는 여인이 나타났고, 남편은 “만난 건 사실인데 실수였다”고 인정해 집안을 뒤집어 놨다.

 

하지만 남편은 임신한 상간녀를 점점 챙기는 한편, 아이가 태어나자 오히려 아내를 불청객 취급했다. 상간녀 또한 “아이랑 와이프 중 택하라”며 남편에게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남편은 아이 명의로 아파트까지 사 주며 이혼을 선언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태어난 아이는 남편의 아이가 아니었고, 남편은 아내에게 돌아와 다시 받아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이었다.

 

MC 최화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내는 1도 잘못한 게 없는데 저렇게 고통받는다”며 기막혀 했고, 안선영은 “한 번 저랬던 남편은 또 일을 저지르니, 아이에게 사 준 아파트 돌려받고 명의도 다 이전시킨 다음 탈탈 털어서 쫓아내라”며 분개했다. 양재진 역시 “저런 남편의 반성은 오래 안 갈 것”이라며 이혼을 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부부 5쌍 중 1쌍은 딩크족이라고 하는데, ‘딩크족이라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크다고 한다”며 “배우자가 정말 딩크족을 원하는지, 아니면 상대에게 맞춰주기 위해서 또는 같이 살다 보면 마음 변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딩크족으로 사는 건지 충분히 대화와 합의를 해야 한다”고 실질적 조언을 건넸다.

 

한편, ‘속터뷰’에는 “둘째를 갖자”는 프로 마술사 남편 한영훈과 “남편이 정관수술을 해야 한다”는 육상선수 출신 트레이너 아내 최순민이 등장해 팽팽한 배틀을 펼쳤다. 아내 쪽은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이식장치인 루프 시술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 남편의 정관수술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 쪽에선 “루프 시술을 한 상태에서라도 둘째가 생긴다면 키우겠다고 합의했다”며 둘째 임신을 원했다.

 

남편은 “아내는 3남매 중 막내로 형제가 많고, 나도 커 가면서 형제가 큰 힘이 되더라”며 둘째를 바라는 이유를 밝혔지만, MC 홍진경은 “요즘은 혼자인 애들도 많고, 또 형제라도 다 사이가 좋은 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MC 이용진은 “저도 너무 둘째가 낳고 싶어서...남편 분 마음이 공감간다”고 말했다.

 

아내 쪽에서 둘째를 원치 않는 이유는 힘들었던 첫째 출산 과정과 심각한 산후 우울증 때문이었다. 아내는 “처음 아이를 가질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난임으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도 힘들었고, 임신 중에도 5~6개월은 족저근막염 등으로 온몸이 아팠다”고 밝혔다.

 

또 아내는 손이 많이 갔던 첫 아이 육아를 떠올리며 “말 못하는 아이한테 소리도 지르고, 아이 허벅지를 한 번 때린 적도 있었다. 아무리 달래도 계속 울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아이에게 화가 났는데, 그게 미안해서 또 몇 시간을 울었다”고 말하지 못하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스페셜 MC 정가은은 “저도 39세에 아이를 낳았는데, 저분은 41세다”라며 “조리원 동기들을 보면 30대 초반 엄마에 비해 저는 정말 체력이 떨어졌다”며 둘째는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 또한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가 아이를 껴안고는 불을 다 끄고 울고 있었다. 우울증이었던 것”이라며 “제 생각보다 아내에게 속 이야기가 많네요”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부부의 이야기를 다 들은 양재진은 “산후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른데, 아내 분은 전형적인 산후 우울증으로 둘째 때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래서 저도 둘째 계획은 무리 같다”고 의견을 냈다. 이용진은 “남편들이 보통 아내의 출산 전까지 잘 하는데, 출산 후에 더 잘 해야 한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너무 기다려서 낳은 아이도 힘들 때가 많은데...”라며 아내 쪽에 크게 공감했다.

 

투표에서는 아내 최순민이 5대0으로 완승해 ‘에로지원금’ 200만원을 차지했고, “이 돈으로 정관수술을 시키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남편 한영훈 역시 “비뇨기과 예약하러 가겠습니다”라며 함께 웃음을 지었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채널A와 SKY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