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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한화 베이커리 사업의 초라한 명맥 유지 관련
[재계說] 한화 베이커리 사업의 초라한 명맥 유지 관련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09.1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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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케제르 한정판 케익
에릭케제르 한정판 케익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한화호텔앤리조트 호텔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가 갤러리아명품관 점에서 철수했다. 운영중인 점포가 3개에서 2개로 줄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전달 31일 백화점 철수에 대해 "갤러리아명품관에 임대 형식으로 입점해 있다가 백화점 측의 MD 효율화 작업에 따라 철수했다."고 밝혔다.

'에릭케제르'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일본 왕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개점 초반 이목을 끌었으며, 프랑스 본사에서 한국으로 직원을 파견해 액체 효모를 이용한 제빵 기술을 전수하는 등 프랑스 본토 빵 맛을 내세웠다. 2010년 63빌딩에 1호점을 열었고 이후 삼청동점, 더플라자점, 갤러리아명품관점 열면서 총 4군데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출하락에 삼청동점이 문을 닫았고 이어 갤러리아명품관점도 이번에 철수하면서 남은건 63빌딩 1호점과 더플라자점 2군데 매장이다.  현재 63빌딩 1호점과 더플라자점은 3일부터 9일까지 시설보수공사를 끝내고 운영중이다. 

내부에선 호텔부문이 적자에 높은 로열티를 지급하면서도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의 운영이 부담이 되고 있어 에릭케제르 브랜드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고민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베이커리 사업 철수에 대해서는 매년 나오는 이야기다"며 "내년 10월이 브랜드 재계약시즌인데 재계약을 할지 자체브랜드로 할지 심도있게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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