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5:10 (목)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작, 가슴 뛰는 도전 행복한 동행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작, 가슴 뛰는 도전 행복한 동행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최선은
  • 승인 2021.02.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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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작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작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3개의 도를 아우르는 지리산은 1967년에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둘레만도 300여 km가 넘는 거대한 품 안에는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비롯해 많은 봉우리가 물결치듯 솟아 있다. 이번 여정에선 지리산의 전체적인 모습과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종주 산행에 도전한다. 클린하이커스의 리더이자, 화가인 김강은 씨가 자신을 산으로 이끌어준 아버지 김정태 씨 그리고 클린하이커스 대원인 김연실 씨와 함께한다.

 

일행이 도전한 지리산 종주는 화엄사에서 출발해 노고단에 올라 천왕봉으로 가는 길로 거리만 약 40km에 달하는 코스다. 지리산의 웅장한 풍경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화엄사가 자리한다. 화엄사는 연기라는 스님이 세웠다고만 전해질 뿐 상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창건 이후에는 화엄종의 중심 사찰이었던 만큼 많은 스님을 배출한 곳이라 전해진다. 화엄사에서 안전한 지리산 종주와 올 한 해 평안을 빌어본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가는 길은 험준한 코스로 꼽히는 구간이지만, 초입에는 아늑하고 걷기 편한 숲길이 펼쳐진다. 새 계절이 스며든 듯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 한동안 부드럽게 이어지던 길은 노고단이 가까워질수록 가팔라지고 거칠어진다. 무넹기를 지나 마침내 노고단 정상(1,507m)에 닿는다.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 할미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이곳에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다고 한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난도가 높았던 코스를 시작으로 지리산 종주 산행을 이어간다. 전날과 달리 밤새 떨어진 기온에 상고대가 피어나 일행을 응원한다. 삼도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눈이 두껍게 쌓여 있어 겨울 종주의 참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눈 쌓인 숲길을 걷다가 만난 조망터에서 잠시 풍경을 바라보는 일행. 첩첩이 쌓인 산 능선을 바라보니 지리산의 너른 품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임걸령에 가까워질수록 발이 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완벽한 설경 속 누구보다 든든한 일행과 함께 걸음과 마음을 맞추며 걷다 보니 삼도봉(1,499m)에 다다른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만나는 지점인 삼도봉에 서니 지리산 종주를 향한 일행의 마음도 절로 하나가 되는 듯하다. 한겨울 지리산 종주를 향한 행복한 도전기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김강은 / 화가, 클린하이커스 리더, 김정태 / 자영업, 아버지, 김연실 / 회사원, 클린하이커스
◆ 이동 코스 : 화엄사 – 노고단 – 삼도봉 – 벽소령 – 촛대봉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 총 38km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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