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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결국 사살, 대전 동물원 '8살 호롱이'
퓨마 결국 사살, 대전 동물원 '8살 호롱이'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09.19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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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대전 동물원 우리에서 빠져나온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18일 사살된 퓨마는 올해 8살로, 대전 동물원에 전시된 4마리의 퓨마 중 하나로 알려졌다. 퓨마의 수명은 12년에서 길게는 18년이다.

퓨마는 활동 반경이 넓은 '아메리칸 호랑이'로 불린다. 동물원 안 퓨마는 잠시나마의 자유를 만끽하고 사살됐다. 생의 마지막은 화물차에 대포자루가 씌워진 씁쓸한 모습이었다.

해당 퓨마가 결국 사살됨에 따라 동물복지와 관련한 청원이 뜨겁다. 야생성을 제한하고 좁은 우리에서 본능을 거세 당한 동물전시는 동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천 마리의 야생동물을 집단 사육하는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카페에선 사살된 퓨마의 생전 사진이 올라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창살 안에서 무기력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퓨마 '호롱이'의 모습이다.

한편, 당국의 퓨마 사살 결정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졋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동물권에 대한 인식 등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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