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10 (목)
시사직격, 삼성생명 1등 보험사의 실체
시사직격, 삼성생명 1등 보험사의 실체
  • 최선은
  • 승인 2021.03.12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직격, 삼성생명 1등 보험사의 실체
시사직격, 삼성생명 1등 보험사의 실체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2021년, 생명보험 업계 부동의 1위 삼성생명에서 내세운 슬로건. 그러나 ’고객‘을 바라본다는 삼성생명 본사 2층 고객프라자는 1년 넘게 폐쇄되었다. 폐쇄된 삼성생명 본사 2층 고객프라자, 그 곳에는 4명이 숙식을 해결하며 1년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삼성생명 보험 가입자로, 삼성생명의 고객이다. 그들은 왜 집을 떠나 고객프라자에서의 생활을 택한 것일까. 아니면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삼성생명 고객프라자에 삽니다.

 

<시사 직격> 카메라 앞에 삼성생명 고객프라자에 사는 4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삼성생명 보험 가입자이면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암 환자라는 점이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암 입원 보험금‘. 그들은 “보험금을 약관대로 지급하라”며 주장하고 있다. 치료나 요양을 해야 할 암 환자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농성을 벌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삼성생명과 암 환자 4명 간 갈등의 쟁점은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 이다. 약관상 보험금 지급 사유인 ’직접적인 암 치료‘에 요양병원 입원과 요양병원에서 받는 치료가 해당하는 지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암 치료의 직접 치료와 간접 치료의 기준은 무엇일까. 시사 직격은 면역 항암제의 원리를 밝혀내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에게 암의 직접 치료에 관해 묻는다. 

 

“삼성이 암 환자들을 죽이는 거 같아요. 이거는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삼성생명 암보험 가입자-

 

고객 프라자 밖, 보험 가입자들의 아우성! 

 

암 입원 보험금을 받지 못한 건 삼성생명 고객프라자 4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사직격은 삼성생명으로부터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을 받지 못한 또 다른 암 환자, 신상석 씨를 만난다. 2013년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신상석 씨는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1년 넘게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한다. 퇴원 후 계속된 통증에 주치의로부터 요양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은 그는 요양병원에 입원한다. 그러나 그 역시 요양병원 입원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암 환자들 상대로 이렇게 해도 되냐고요. 초일류기업이 어쩌니 하면서” 

-삼성생명 암보험 가입자-

 

이번 주 시사 직격은 매달 보험금을 납부하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여러 암 환자들을 만난다. 이것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번 달도 보험금을 납부할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은밀하게 행해지는 보험 업계의 행태와 모호한 약관을 들춰본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