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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쿠키 사기극, 소비자들 분노...이제 어떻게 믿고 사나?
미미쿠키 사기극, 소비자들 분노...이제 어떻게 믿고 사나?
  • 최선은
  • 승인 2018.09.27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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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쿠키
미미쿠키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양심을 속인 수제 디저트 업체 '미미쿠키' 운영진의 사기극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최근 '미미쿠키'는 수제, 유기농을 전면에 내걸고, 시중의 완제품을 포장을 바꿔치기 하거나 데코레이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미미쿠키에서 비싼 가격에 주문한 소비자들은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 원료만을 이용했다는 업체 측의 말을 믿고 구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미미쿠키의 배신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믿고 살 수 있겠느냐'는 소비자 불신이 동종업계로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심적으로 판매해 온 선의의 피해자들도 생겨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한편,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미쿠키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쿠키가 코스트코 쿠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당시 미미쿠키 측은 "기존 마트의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정해달라"며 "쿠키는 냉동생지를 받아 오븐에 구워 판매한다. 납품받는 생지가 같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판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쿠키뿐만 아니라 롤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다른 미미쿠키 수제 디저트도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미미쿠키 측은 결국 "물량이 많아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며 "진작 밝히려고 했다. 해명글을 쓰면서도 무척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미쿠키의 판매를 대행했던 온라인 마트 측은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미미쿠키 형사고발 위임장을 받으며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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