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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비오틴... 미녹시딜 대표 부작용 ‘쉐딩현상’의 떠오르는 해결책?
폴리비오틴... 미녹시딜 대표 부작용 ‘쉐딩현상’의 떠오르는 해결책?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1.2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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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셔터스톡
사진출처 = 셔터스톡

 

최근 젊은 층에서도 탈모를 고민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탈모 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한모발학회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5~2020) 국내 환자 수 추이를 보면, 2020년 탈모환자는 23만4780명으로 2016년보다 10%가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남성 환자 49%, 여성 환자 37%가 20~30대로 나타났다.

탈모 환자가 늘면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탈모 치료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인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바르는 약 ‘미녹시딜’ 등이다.

그 중에서도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의 경우 성분 함유량이 적은 제품들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병원 상담을 망설이고 있거나, 탈모가 초기 단계로 심각하지 않은 이들은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녹시딜은 성호르몬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 모두 쓸 수 있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해 모낭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모낭이 축소되거나 퇴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이다.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는 모발의 성장 주기 중 휴지기의 모낭을 깨워 모발을 생성하도록 부추기며 각 모낭이 혈액 내의 영양을 보다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미녹시딜을 사용하다 보면 비정상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쉐딩(Shedding)’ 현상을 겪기 쉽다. 이러한 쉐딩 현상은 미녹시딜 사용으로 혈관이 넓어진 상태에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나타나는 이상 증상인데, 미녹시딜을 통해 영양소가 가는 길인 두피 혈관은 넓어졌지만 추가적인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머리가 빠지는 상태인 것이다.

때문에 쉐딩 현상을 막으려면 ‘비오틴’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과 모낭을 이루는 단백질 성분인 비오틴은 미녹시딜을 발랐을 때 확장되는 두피 혈관에 영양분을 전달함으로써 쉐딩 현상 없이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게 돕는다.

다만 비오틴을 매일 음식으로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실제 섭취량을 관리하기도 쉽지 않으므로 영양제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일 비오틴 영양제가 아닌, 복합 비오틴 영양제인 ‘폴리비오틴’을 골라야 효과적으로 쉐딩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폴리비오틴은 복합을 뜻하는 영단어 ‘폴리(poly)’와 ‘비오틴(biotin)’을 합성한 말로, 두피의 혈류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과 판토텐산이 약 1:1 비율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폴리비오틴은 분자적 구조가 동일한 비오틴과 판토텐산이 서로 경쟁적으로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불균형 문제를 막고 비오틴과 판토텐산의 균형 있는 섭취를 도와준다.

전문가들은 “비오틴 단일 고함량 영양제나 판토텐산 함량이 적은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 서로 경쟁적으로 흡수되면서 상대적으로 판토텐산의 흡수가 더뎌지는데, 판토텐산은 체내 피지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 뾰루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며 “이런 부작용 없이 비오틴을 섭취하려면 반드시 폴리비오틴 성분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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