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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전우회 3년간 17억 8천만원 후원금 등, 출처 알 수 없는 후원 포함
고엽제 전우회 3년간 17억 8천만원 후원금 등, 출처 알 수 없는 후원 포함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7.10.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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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 한창이던 12월에는 5일 만에 3억 5천만원 후원 받아광화문 촛불집회 한창이던 12월에는 5일 만에 3억 5천만원 후원 받아
김해영 의원 “보훈처, 후원금 철저히 관리감독 해 모든 회원에게 혜택 가게 해야

[스페셜타임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엽제 전우회 자체수입 세부내역 (2014년~2016년)’을 분석한 결과 3년간 17억 8천여만원의 후원금, 지원금, 보조금을 받았으나 출처를 알 수 없는 후원금이 있었으며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도별 주요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50회, 8억 1087만원, 2015년 15회, 5억 7445만원, 2016년은 45회, 3억 9597만원이다. 특히, 탄핵열기로 100만 이상의 인파가 모인 광화문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2월에는 단 5일 만에 3억 5441만원의 후원금이 입금돼 2016년 전체의 90%가 집중 당시에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지속적으로 열렸다.

고엽제전우회는 국가보훈처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매년 국가보훈처로 사업실적 및 사업계획을 보고하도록 돼 있으며 국가보훈처의 검사와 감독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번 수입내역을 살펴보면 출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났다.

김해영 의원은 “그동안 일부 보훈단체의 정치중립 위반, 관제데모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계속 있어왔다”며 “이번 고엽제전우회처럼 출처를 알 수 없고,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돈의 흐름에 대해 보훈처는 철저히 관리 감독해 후원금, 기부금, 보조금이 모든 회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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