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10 (토)
[영상뉴스] 영상앨범 산, 바위산에서 빛나는 우정 포천 가평 운악산
[영상뉴스] 영상앨범 산, 바위산에서 빛나는 우정 포천 가평 운악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3.2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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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안녕하세요 인터넷언론사 스페셜타임스의 영상뉴스팀 입니다.

 

이번 소식은 영상앨범 산, 바위산에서 빛나는 우정 포천 가평 운악산 관련 뉴스입니다.

 

경기도 북동부에 자리한 포천시는 산림 면적이 80%에 달해 크고 높은 산과 울창한 숲이 많은 고장이다. 포천에는 ‘경기 5악’ 중 하나로 꼽히는 운악산이 가평군에 걸쳐 산자락을 넓게 펼치고 서 있다. 운악산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넉넉히 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수도권 산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자연을 함께 즐기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는 휘문고 마라톤 동호회 선후배가 운악산 산행에 나선다.

 

‘내를 품는다’는 뜻의 포천. 이름에서부터 물과 관계가 깊은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러 간 곳은 산정호수다.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명성산을 비롯한 주변의 작은 산봉우리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봄 햇살에 반짝이는 호숫가를 따라 속도와 호흡을 맞춰 달리는 일행. 몸과 마음에 봄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듯하다.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자태의 산정호수는 선배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후배에게는 몰랐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통로가 되어 준다.

 

산정호수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운악산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솟구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하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는 운악산은 포천시와 가평군, 어느 쪽에서 올라도 온몸으로 느끼는 바위 맛이 일품이다. 일행은 산세가 조금 더 험준하다는 포천 방면에서 오르기로 했다. 바위산답게 초입부터 길 위로 선 굵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운악산 자락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운악사를 지나면서부터 바위들은 한층 더 거칠어지고 길은 급격히 가팔라진다.

 

밧줄을 잡고 발판을 딛고서 암릉을 넘어서는 길. 그야말로 암벽 등반을 하듯 온몸으로 오르는 길은 저절로 ‘악’ 소리가 날 정도로 급경사에 험준하기까지 하다.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며 올라서니 아무리 힘든 길이어도 즐겁고 힘이 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바윗덩이를 넘어 길 끝에 서자, 운악산의 서봉이 어서 오라는 듯 서 있다. 잔뜩 성이 난 듯한 바윗길을 오르내리며 마치 사다리처럼 꼿꼿이 몸을 세우고 있는 철 계단에 올라서면 서봉 935.5미터 에 닿는다. 이어, 곳곳에 쌓인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능선을 따라 동봉 937.5미터 에 다다른다.

 

오르락내리락 굽이치는 암릉을 따라 만경대에 닿는다. 만경대에서 바라보니 운악산의 이름 뜻처럼 바위 봉우리가 하늘을 향해 뾰족뾰족하게 치솟아 있다. 가평군으로 내려서는 길은 올라서는 길만큼이나 아찔하고, 미륵바위, 병풍바위 등 바위들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마음으로 운악산을 오르는 열정의 길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이상 스페셜타임스의 영상뉴스팀이었습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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