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 04:10 (수)
정수처리 거쳐도 미세 플라스틱 여전해…수돗물 안심 사용법
정수처리 거쳐도 미세 플라스틱 여전해…수돗물 안심 사용법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5.1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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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수돗물은 강, 호수, 저수지 등 상수원의 물을 정수해서 사용한다. 여러 단계의 정수 과정을 거쳐 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만들어 공급하지만 미처 정수되지 못한 미세 불순물이나 노후화된 수도관에서 이물질 등이 섞여 유입될 수 있다. 실제로 정수 과정을 거친 수돗물에서 세균, 유충, 미세 플라스틱 등이 검출되는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문제는 이처럼 수돗물에 섞여 있는 미세 플라스틱과 미세 세균 등의 불순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의 경우 피부 장벽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으며, 체내에서 장 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대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폐에 위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의 김진수 박사팀이 체내에 흡수된 미세 플라스틱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가속화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와 항암제 내성을 일으켜 위암을 악화할 수 있다고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르면 위암 세포에 미세 플라스틱을 4주 동안 노출하자 위암 세포가 최대 11배 더 많이 전이됐으며 면역억제 단백질도 4.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선 정수된 수돗물이라도 샤워기필터로 한 번 더 불순물을 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아무 샤워기필터를 사용한다면 제대로 된 정수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샤워기필터에 사용되는 필터 종류에 따라 기공의 크기가 달라 제거할 수 있는 불순물이 다르다. 일반적인 샤워기필터에 많이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와 중공사막필터의 경우 기공의 크기가 무려 62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샤워기필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의 경우 평균 5㎛ 크기의 기공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크기는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최대 0.5㎛X3.0㎛의 대장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등 미세 세균보다 크다. 이에 세디먼트필터 샤워기로는 수돗물 속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어 미세 플라스틱, 미세 세균 등에 그대로 노출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중공사막필터는 기공의 크기가 세디먼트필터보다 약 62배 더 작은 0.08㎛로, 입자가 작아 거르지 못했던 미세 세균은 물론이고 최소 0.1㎛인 미세 플라스틱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기공이 수억 개로 이뤄져 있어 불순물을 거를 수 있는 면적이 넓다. 이에 세디먼트 필터보다 2배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수돗물은 정수 과정을 거치지만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어 가정 내에서 샤워기필터로 한 번 더 불순물을 걸러주는 것이 좋다. 다만 수돗물 속 미세 플라스틱이나 미세 세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샤워기필터 중에서도 중공사막필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중공사막필터는 세디먼트필터보다 기공이 62배 더 작아 미세 플라스틱과 미세 세균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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