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50 (금)
레고그룹, 창립 90주년 ‘놀이의 모든 것, 레고에 담다’ 캠페인 개최
레고그룹, 창립 90주년 ‘놀이의 모든 것, 레고에 담다’ 캠페인 개최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6.0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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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세운 목공소
1932년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세운 목공소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창립 9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고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손수 장난감 만들던 목공소에서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로

 

레고그룹의 역사는 1932년 창업주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덴마크 빌룬트에 세운 작은 목공소에서 시작됐다. 나무 자동차, 비행기, 요요 등 36종으로 구성된 초기 컬렉션은 모두 올레의 품질에 대한 신념에 따라 세심하게 제작됐다. 사명 ‘레고(LEGO)’는 ‘잘 놀다(Play Well)’를 의미하는 덴마크어 ‘Leg Godt’에서 유래했다.

 

오늘날의 레고그룹을 만든 레고 브릭은 1958년 2대 회장 고트프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Godtfred Kirk Kristiansen)이 레고 브릭의 튜브형 결합 구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이후 레고그룹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현재까지 18,000개가 넘는 세트를 선보였으며, 코딩 학습용 ‘레고 마인드스톰(LEGO MINDSTORMS)’, 영화 ‘레고 무비(THE LEGO MOVIE)’, 180여 종에 달하는 레고 비디오 게임 등 디지털 영역으로도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주 4대손 토마스 키르크 크리스티안센(Thomas Kirk Kristiansen) 레고그룹 회장은 “레고그룹은 ‘최고만이 최선이다’라는 창업주 철학에 따라 창의적인 놀이와 학습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의 사고를 키우고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왔다”며 “’가족’이라는 변함없는 가치를 근간으로 전 세계 더 많은 가족과 어린이에게 놀이의 힘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어린이 “학교, 가족, 친구보다 놀이 통해 새로운 것 배워”

 

레고그룹은 90주년을 맞아 놀이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한 설문조사 ‘플레이 웰 스터디(Play Well Study) 2022’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국 부모와 어린이 약 5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놀이는 아동 발달은 물론 가족 모두의 행복에 필수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창의력(93%)’, ‘소통능력(92%)’, ‘문제해결력(92%)’, ‘자신감(91%)’을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부모 95%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가 가족의 행복과 유대를 증진시킨다는 데 동의했으며, 5명 중 4명(85%)은 가족과 다른 놀이보다 레고 놀이를 할 때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어린이 대다수도 ‘가족과 함께 놀이하는 것이 행복(97%)’하며 ‘놀이가 학교에서 벗어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95%)’고 답했다. 또 학교, 가족, 친구, 온라인보다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더 선호했다. 전 세계 어린이 95%는 레고 브릭과 같은 조립식 장난감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90주년 기념 세트부터 한정판 선물까지… 전 세계 레고 팬 위한 축제 펼쳐진다

 

레고그룹은 레고 역사에서 상징적인 15가지 모델의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는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 세트(11021)’를 출시했다. 1998년 ‘스핑크스의 비밀’, 2001년 ‘레고 바이오니클 타후’, 2013년 ‘레고 닌자고 골든 드래곤’ 등 향수를 자극하는 모델을 미니어처로 다시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조립을 위한 여분 브릭을 함께 제공한다. 7월 말까지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하며 이후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레고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판 선물도 준비했다. 오는 30일까지 공식 레고스토어 매장을 비롯해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별로 90주년 기념 증정품을 제공한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레고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레고 9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마련돼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는 18일에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는 비대면 레고 페스티벌 ‘제 2회 레고 콘(LEGO CON)’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 예술 및 디자인, 음악, 패션, 스포츠, 게임 파트너사와 협업한 90주년 기념 콘텐츠도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레고그룹 90주년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고그룹은 레고재단(The LEGO Foundation)을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어린이에게 놀이의 힘을 전파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고그룹은 이익배당금의 25%를 레고재단에 지원하고 있으며, 레고재단은 지난해 아동 복지와 교육을 위해 총 4억4천만 달러(한화 약 5,538억 원)를 후원했다. 또한 레고재단은 ‘#PlayPledge’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력을 알리고 부모들이 자녀와 더 많은 놀이 시간을 보내도록 격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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