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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불 맛 삼 대장...숯공장, 장작닭볶음탕, 숯불갈비, 장작바베큐, 짚불삼겹살
극한직업, 불 맛 삼 대장...숯공장, 장작닭볶음탕, 숯불갈비, 장작바베큐, 짚불삼겹살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6.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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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불 맛 삼 대장...숯공장, 장작닭볶음탕, 숯불갈비, 장작바베큐, 짚불삼겹살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이열치열! 여름에 더 사랑받는 뜨거운 불맛! 불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 맛 하면 생각나는 숯불부터, 거대한 화력의 장작불, 구수한 짚불까지 불 맛 삼 대장을 소개한다.

 

* 방송일시 : 2022년 6월 11일 (토) 밤 9시 5분, EBS1

 

불 맛의 최고봉 숯불! 일주일에 하루만 빼고 매일 같이 뜨거운 가마와 싸우며 숯을 제작한다는 숯 공장. 이곳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나무 양만 5t. 다른 나무에 비해 잘 부서지지 않고 단단해 굴참나무를 사용하고 있다. 한 개에 80kg 가까이 되는 커다란 통나무를 가마 안으로 사람이 일일이 옮기는 것부터가 숯 제조의 시작. 나무가 깨지거나 부서지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황토로 입구를 봉쇄한 뒤 6일 동안 기다리면 백탄이 만들어지는데 숯을 꺼내는 가마 온도만 무려 1,300도! 그야말로 찜통더위다. 이렇게 만들어진 숯은 전국 음식점으로 나가고 있다는데, 불맛이 시작되는 뜨거운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하루 최대 손님 2.000명! 숯 사용량 130kg! 불맛의 최고봉 숯불갈비 식당을 찾았다.

 

갈비는 양념과 기름이 불에 많이 떨어져 쉽게 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특히 연기로 불 향을 입혀야 해서 직원들은 모두 연기와의 전쟁을 벌이는데. 매일 10개의 화구에서 쉴 새 없이 수 백개의 석쇠들을 뒤집다 보면 손목이 아프고 어깨가 안 올라가는 건 기본! 수천 번의 손길로 불 맛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장작불의 거대한 불꽃 1년에 500t이 넘는 장작을 사용한다는 한 닭볶음탕 식당, 가마솥 닭볶음탕을 삼킬 듯 거대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손님들은 그 광경에 넋이 나간다.

 

이곳은 토종닭을 사용하고 있어 40분간 높은 온도로 익혀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 300도 가까이 되는 불 앞에서 하루 9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서 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얼굴이 열기로 붉게 상기되는 건 기본 입이 바짝바짝 말라 탈수증상이 올 수 있는 극한 현장이다.

 

불 맛을 내기 위해 뜨거운 열기와 매일 사투를 벌이는 바비큐 식당. 바비큐는 연기를 통해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짧게는 6시간에서 14시간의 긴 기다림이 필요하다. 바비큐의 생명인 장작은 향이 좋고 단단해 불이 오래가는 참나무 장작을 사용한다. 2년 동안 자연에서 숙성해 습기가 없는 장작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루 장작 사용량 1t, 고기 사용량 3t! 그 양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해 늦은 밤까지 불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시간과 싸움 짚불 자욱한 연기로 가득한 짚불 구이 식당. 숯이나 장작에 비해 연기도 많이 나고 화력도 세 조리하기가 까다로운 짚불. 구수한 짚불 향을 포기할 수 없어 70년이 넘게 짚불을 고집하고 있다.

 

순간 화력 1,200도. 강력한 화력으로 50초 안에 고기를 익히는데, 시간 조절을 잘못하면 타거나 안 익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늘 초긴장 상태!

 

특히 그을림이 생기면 손님상에 나가지 못해 불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에어컨, 선풍기 하나 없이 막힌 공간에서 고기를 굽다 보면 그야말로 땀과의 전쟁이다.

 

손님상에 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2분! 기름기 쏙 빼 담백한 삼겹살과 찰떡궁합 무안의 특산물 양파김치까지! 불 향 끝판왕 짚불 구이 삼겹살을 소개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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