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4 22:40 (화)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갯벌의 방랑자들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갯벌의 방랑자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7.06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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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갯벌의 방랑자들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갯벌의 방랑자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이번에 최수종이 가볼 곳은 갯벌이다! 소중한 생명의 보고인 갯벌로 최수종이 직접 걸어 들어갔다. 3~4미터 거리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나고, 그들의 생태를 생생하게 목격한다. 바다의 속살로 들어가 확인한 새들의 일상은 경이롭지만 한 편으로 척박하다. 개발을 위한 매립으로 서식지를 잃고 인근 저수지에서 번식하거나 공사장에서 둥지를 틀기도 한다. 한눈에 봐도 아슬아슬한 상황. 최수종은 그들의 고달픈 방랑을 함께한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7일(목) 밤 9시 50분, EBS1

 

오이도 앞 갯벌의 기적

 

검은머리물떼새와 저어새를 품고 있는 오이도 갯벌. 이곳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수많은 철새가 찾아온다. 갯벌은 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새들에겐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열린다. 이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먹잇감을 사냥하고 있다. 최수종은 갯벌로 걸어 들어가 멸종위기 야생의 생활상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그는 물이 빠진 갯벌에 자연과 나란히 걸어 들어가 불과 3~4미터 거리에서 멸종위기 새들을 지켜본다. 그들의 생태를 엿보는데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다. 바로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눈앞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것. 최수종은 경이로운 모습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다.

 

부리는 어떻게 사냥의 도구가 되는가?

 

깃털과 함께 조류의 상징으로 불리는 것이 있다. 바로 새의 부리다. 새들의 부리는 주변 환경이나 먹이 습성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새들은 부리에 따른 저마다의 ‘사냥법’이 존재한다. 부리를 물에 넣은 상태에서 좌우로 휘저으며 먹이를 사냥하는 새가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로 저어새다. 갯벌의 신사라고 불리는 검은머리물떼새는 길고 뾰족한 부리를 깊숙이 넣어 먹이를 잡으며, 조개류의 껍데기 사이에 부리를 넣고 비틀어 연다. 이렇듯 철새들은 자기 부리에 맞게 철저하고, 치밀하게 먹잇감을 사냥한다.

 

위험천만한 서식지, 방랑하는 철새들

 

철새들은 번식하기 위해 시흥 앞바다로 찾아온다. 하지만 갯벌 매립으로 번식지가 사라져 새들은 방랑한다. 새들이 살 수 있도록 조성된 돌섬이 존재하는 곳, 남동유수지. 이곳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인근 공사장 옆 공터에서 번식을 시도하고 있다. 최수종은 서정화 전문가와 함께 새들의 둥지 만들기부터 짝짓기와 포란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불안전한 환경 속에서도 새 생명을 낳기 위해 분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그리고 약 2주 후, 부화한 새끼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간다. 그런데 둥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새들이 살 수 있도록 조성된 2개의 돌섬이 존재하는 곳, 남동유수지.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있다. 하지만 돌섬은 새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서식지는 아니다. 돌섬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도로 위에는 매연을 내뿜는 차들이 다니고 있다. 이보다 더 불안전한 환경에서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최수종. 그가 도착한 곳은 갯벌 인근의 한 공사장이다. 이곳에는 바닷가 근처에서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와 꼬마물떼새들이 있다. 우선, 새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잠복 텐트에서 지켜보기로 한다. 곳곳에 즐비한 건축자재들과 대형 트럭이 있음에도 새들은 번식을 시도하는 중이다. 최수종은 새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처절한 분투를 보며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왜 이들은 바닷가 근처가 아닌 공사장에서 살게 되었을까?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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