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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영탁·은가은에 뮤지컬 여왕 옥주현까지… 역대급 '귀 호강'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영탁·은가은에 뮤지컬 여왕 옥주현까지… 역대급 '귀 호강'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7.09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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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7.5%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합편성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20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은 영탁, 은가은, 공소원, 신인선, 허찬미, 길병민과 함께하는 ‘만능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국가부 요원들로 구성된 신지팀과 게스트들이 포진된 영탁팀이 대결에 나선 가운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와 만났다. 

 

오프닝 무대에서부터 뮤지컬, 힙합, 발라드, 트로트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만능 가수들이 완벽한 라이브를 펼쳤다. 은가은은 ‘티키타카’를, 신인선은 ‘신선해’를, 꽃미남 성악가 길병민은 ‘Volare(볼라레)’를 차례대로 부르며 등장, 흥을 폭발 시켰다. 공소원은 ‘어느 날 문득’에 맞춰 색소폰 연주 실력을 뽐냈고, 허찬미는 ‘해운대 밤바다’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무엇보다 신곡 ‘신사답게’ 무대를 선보이며 등장한 영탁은 국가부 요원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었다. ‘만능 가수’ 팀의 팀장에 등극한 영탁은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대 8로 인원이 맞지 않자 영탁은 이병찬을 꼽으며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특히 여성분들이 팔뚝에 반했다”라고 말해 그를 빠르게 움직이게 했다. 

 

첫 번째 대결은 신인선과 김동현이 장식했다. 학창시절을 함께 했다는 두 사람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선은 승국이의 ‘대세남’을 선곡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맞선 김동현은 YB의 ‘박하사탕’ 무대를 시원한 고음으로 가득 채우며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2라운드에서는 영탁과 박창근이 대결을 벌였다. 객석에는 두 사람의 팬이라는 결혼 16년차 부부가 등장해 승부욕을 불태웠다. 영탁은 싸이의 ‘예술이야’로 국가부는 물론 관객석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박창근은 전영록의 ‘하얀 밤에’를 180도 다른 창법으로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3라운드는 은가은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본격적인 대결 전 은가은과 이솔로몬은 서로의 이름을 딴 삼행시로 기선을 제압했다. 은가은은 더원의 ‘사랑아’를 선곡해 섬세한 음색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이솔로몬은 김광진의 ‘동경소녀’를 불러 안방에 넘치는 에너지를 전했다. 

 

4라운드는 이병찬과 박장현이 만났다. 대결을 앞두고 이병찬은 초콜릿 복근을 공개해 여심을 저격했다.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영탁의 노래를 선곡하며 팬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병찬은 ‘막걸리 한잔’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재탄생 시켰고, 원곡자 영탁도 “원곡 보다 키를 높여 불렀다. 갓 나온 막걸리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장현은 ‘꼰대 라떼’를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불러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었다.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뮤지컬계의 여왕 옥주현이 깜짝 등장했다. 뮤지컬 ‘마하라티’의 넘버 ‘마지막 순간’을 선보인 옥주현은 뜨거운 손키스로 피날레를 장식했고, 즉석에서 신청곡 ‘레베카’까지 불러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옥주현은 이솔로몬과 ‘라이온 킹’의 OST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을, 김동현과는 자신의 솔로곡 ‘난’을, 박창근과는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한 스페셜 듀엣 무대를 꾸몄다. 국가부 요원들도 헌정 무대에서 핑클의 ‘Blue Rain(블루레인)’, ‘영원한 사랑’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스페셜 무대들도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미스터 트롯’ 2위와 ‘국민가수’ 2위의 만남으로 특별함을 더한 영탁과 김동현은 김정수의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선곡해 최고의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은가은과 박창근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이어진 5라운드에는 공소원과 조연호가 나섰다. 조연호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해 아련함을 터트렸고, 공소원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불러 현장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6라운드에서는 허찬미가 이효리의 ‘Bad Girls(배드 걸스)’를 부르며 섹시한 안무와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손진욱은 강성의 ‘야인’으로 남성미를 발산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TV조선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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