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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닮은 집! 건축탐구-집 자연인을 꿈꾸는 집
여름휴가를 닮은 집! 건축탐구-집 자연인을 꿈꾸는 집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7.2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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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EBS 건축탐구 집 <자연인을 꿈꾸는 집> 편에서는 건축가 김창균 소장과 함께 도시가 아닌 자연 속 여름휴가를 닮은 두 집을 탐구해 본다.

 

*방송일시 : 2022년 7월 26일 (화) 밤 10시 45분, EBS1

 

나만의 숲속 휴양지! 여름휴가 집

복잡한 도시를 떠나, 숲속 집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키 큰 잣나무들이 만든 숲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간다.

그곳에서 자연인을 꿈꾸며 숲속 집을 지었다는 장연정 씨를 만난다.

 

층고 7m에 이르는 거실, 전면창을 빙 둘러 배치해 집안에서도 초록 숲을 만끽할 수 있다.

거실 뒤편에도 문을 설치해 언제든 숲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엔 각기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3개의 주방이 있다.

중정의 초록이 내다보이는 메인 주방과, 서까래를 붙여 유럽의 시골 분위기를 낸 주방,

그리고 화덕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주방이다.

이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한 건축주 장연정 씨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이다.

 

목공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지하 1층에 널찍한 목공실을 만들었고, 남편이 직접 만든 가구와 소품으로 장식한 서재도 마련했다.

 

먼저 7년을 살았던 숲속 터전, 이내 개발이 이루어지며 매일 공사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래서 절대로 개발되지 않을 것 같은 이 숲으로 찾아 들어왔다.

 

텃밭에선 갖가지 채소를 돌보고, 반려견과 함께 오솔길을 산책하는 평화로운 일상.

오후엔 차가운 수영장 물에 발을 담그며 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일상에서 숲속 휴양을 즐기는 <여름휴가 집>을 탐구해본다.

 

숲속 빨간 벽돌집에서 자연의 시간을 따라 살기

해발 460m, 강원도의 깊은 산속.

아침이 찾아오면 자동차 엔진 소리 대신, 온갖 새들이 잠을 깨운다.

이곳에 사는 조종수, 손지현 부부를 만난다.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던 곳. 부부는 직접 땅에 전선을 묻고, 지하수를 팠다.

비용도 수고도 배가되었지만, 숲속 집의 가치를 날마다 새로 발견한다는 부부.

집 바로 옆에 시원한 계곡이 흘러, 신선놀음하듯 목욕을 즐긴다.

고라니가 만든 숲속 산책로를 걷다가, 나무 밑에 직접 마련한 평상에 앉아 바람을 맞는다.

 

산속에 집을 짓기 전,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3년간 살았다는 부부.

‘과연 자연 속에서 살 수 있을까’를 실험하는 기간이었다.

계절마다 해가 뜨고 지는 방향도 몸소 확인했다.

그 결과 주변 자연과 꼭 어우러지는 붉은 벽돌집을 지었다.

창문의 방향을 알맞게 설계해 겨울이 무척 추운 지역임에도, 볕이 잘 든다.

반면, 여름엔 길게 낸 처마 덕에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었다.

 

집안에 숲속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실 창을 일반 창보다 1.5m 높였고, 계곡을 면한 벽에도 통창을 냈다.

부부가 가장 아끼는 공간인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을 온통 유리창으로 채웠다.

이곳에서 숲속에서 잠들고, 숲속에서 눈을 뜨는 기분을 만끽한단다.

 

아직은 일주일에 사나흘 직장이 있는 서울을 오가지만 언젠가는 이 자연에서 온전히 정착하는 꿈을 꾼다.

이들 부부에게 ‘계곡 옆 숲속 끝집’은 그 꿈으로 가는 과정이다.

 

자연인 부부의 <계곡 옆 숲속 끝 집>을 탐구해본다.

 

EBS 건축탐구-집 <자연인을 꿈꾸는 집>은 오는 7월 26일 화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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