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00 (금)
건축탐구 집,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
건축탐구 집,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8.2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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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EBS 건축탐구-집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EBS 건축탐구-집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에서는 대수선으로 리노베이션한 구도심 집과 수원화성 안쪽에 새로 지은 신축 주택,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방송일시 : 2022년 8월 30일 (화) 밤 10시 45분, EBS1

 

하늘과 마당이 열려 있는 1969년생 구도심 구옥, 대수선기!

 

100여 년 전, 개항의 물꼬를 튼 인천의 구도심, 동구. 주택가 골목에는 오래된 연와조와 모자이크 타일 외장재가 눈에 띄는 집이 있다. 준공 연도는 1969년, 어르신 혼자 기거하며 쓸쓸히 늙어가던 집이었지만, 젊은 건축가 부부를 만나 몰라보게 환골탈태했다. 집의 후줄근한 겉모습보다는 하늘, 마당, 반듯한 대지 같은 이 집의 환경에 반했다는 김도형, 손주희 씨 부부. 이 집 때문에 결혼까지 결심했다. 부부는 대수선을 통해 외부 윤곽만 남긴 뒤, 목구조를 삽입하는 대수선을 선택했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구는 건축 자재를 재활용해 직접 만들었다. 가끔 담장 너머로 불쑥 정화조 냄새가 풍겨오지만, 그 또한 사람 사는 냄새가 아니겠냐며 씨익 웃는 집주인. 부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인천 구도심, 대수선한 집을 만나보자.

 

수원화성이 품은 오래된 동네에 스며들 듯 지은 신축 주택!

 

수원화성이 동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수백 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성의 안쪽마을에 박용걸, 정선영 씨 부부는 3년 전, 주택을 신축했다. 이들에겐 우후죽순 건물이 들어서는 신도시와 달리, 구도심은 집도, 풍경도 오래도록 변치 않을 것 같아 더 매력적이었다. 다만, 오래된 동네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집을 짓고파, 설계는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조성룡 건축가에게 맡겼다. 수원화성과 맥락을 맞춰 집의 외장재를 선정하고, 이웃을 배려해 일부러 층고를 낮췄으며, 빛과 바람길을 열어 선큰 가든까지 만든 섬세함이 살아 있는 집. 과거와 현재의 시간과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 집은 어떤 모습일까.

 

EBS 건축탐구 집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 편에서는 오래된 구도심에 살아볼 결심을 한 이들의 신축 주택과 대수선 집을 탐구해 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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