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30 (금)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데니안X김태우, god 콘서트 방불케 한 무대 ‘하늘색 물결’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데니안X김태우, god 콘서트 방불케 한 무대 ‘하늘색 물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9.13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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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29회는 추석 특집 ‘전설의 아이돌’로꾸며졌다. 국민그룹 god 데니안, SS501 허영생,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스테파니, 에프터스쿨&오렌지캬라멜 레이나, 걸그룹 소나무 헤즈, 트로트 계 아이돌 남승민, 그리고 70년대 아이돌 쎄시봉 김세환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하며 추석 연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5%로 지난회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2%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1라운드는 남승민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남승민은 오승근의 ‘떠나는 님아’를 선곡해 세대를 넘나드는 구수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창근은 “완전 오승근 선배님인데?”라고 감탄하기도. 이솔로몬은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고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2라운드는 데니안과 박창근이 출격했다. 데니안은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선곡, 김태우 팀장과 합동 무대를 꾸며 1990년대의 추억을 소환했다. 노래 후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고, 데니안과 김태우는 칼군무까지 소화하며 ‘애수’를 열창해 흥을 끌어올렸다. 박창근은 이상우의 ‘하룻밤의 꿈’으로 후끈한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박창근은 흠잡을 데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무대를 꾸몄고, 100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스테파니와 조연호가 맞붙었다. 스테파니는 화사의 ‘마리아’를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에 감탄을 자아내는 춤까지 스웨그 넘치는 무대로 깜짝 놀라게 하며 100점을 받았다. 이어 조연호는 싸이의 ‘나팔바지’로 응수했다. 착한(?) 댄스 실력이 웃음과 흥을 제대로 유발하며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4라운드는 레이나와 이병찬이 대결했다. 레이나는 S.E.S의 ‘꿈을 모아서’로 자신과 딱 어울리는 찰떡 같은 선곡으로 기대를 모았다. 추억의 명곡 등장에 데니안, 김태우, 허영생, 붐은 백업 댄서를 자처하며 추억 속 S.E.S를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찬은 이기찬의 ‘미인’을 선곡에 감성 충만한 무대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5라운드는 김동현과 박장현이 나섰다. 김동현은 임창정의 ‘흔한 노래’로 깔끔하면서도 폭발적인 고음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박장현은 XIA(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해 따라할 수 없는 파워 감성으로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기립 박수를 유발했다.  

 

6라운드는 헤즈와 김영흠이 출격했다. 헤즈는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선곡해 미소를 유발하는 청량감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김영흠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맞섰다. 김영흠 특유의 야수 같은 목소리로 부르는 ‘사랑하기 때문에’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기에 충분했고, 100점을 받았다. 

 

마지막 7라운드는 허영생과 손진욱이 맞붙었다. 손진욱은 정경화의 ‘나에게로 초대’를 선곡해 여자키에 도전했다. 지붕을 뚫을 듯한 시원시원한 고음이 듣는 이들의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허영생은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을 선곡했다. SS501 메인 보컬다운 가창력과 맑음 음색으로 열창하는 허영생표 록발라드가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1970년대 ‘포크계의 아이돌’ 쎄시봉의 김세환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세환은 특유의 달달한 솜사탕 목소리로 통기타 연주와 함께 Bee Gees(비지스)의 ‘Don't Forget To Remember(돈 포겟 투 리멤버)’를 들려줬다.  

 

이어 김세환은 ‘사랑하는 마음’과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를 박창근과 함께 불렀다. 감미로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완벽한 하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세환과 박창근은 김성주의 즉석 요청으로 ‘토요일 밤에’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즉석 공연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이솔로몬과 김동현은 god의 ‘Friday Night(프라이데이 나잇)’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제대로 즐겼다. 두 사람의 무대에 데니안과 김태우까지 합류해 후끈한 분위기를 만들며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박장현과 이병찬은 오렌지 캬라멜의 ‘마법소녀’로 원곡자 레이나를 대만족 시켰다. 가창력은 물론이고 깜찍한 춤, 거기에 레이나가 합류하며 순식간에 혼성그룹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사이좋게 승리를 주고받은 양 팀은 3승 1무 3패로 승패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총점으로 우승팀을 가렸고, 단 1점 차이로 ‘국가부’ 팀이 ‘전설의 아이돌’ 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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