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0 07:20 (토)
MBC 'PD수첩' 김순호 경찰국장 논란... ‘밀정 의혹’ 제기
MBC 'PD수첩' 김순호 경찰국장 논란... ‘밀정 의혹’ 제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9.1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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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PD수첩' 김순호 경찰국장 논란
사진= MBC 'PD수첩' 김순호 경찰국장 논란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국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동료들을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이른바 ‘밀정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회원들은 김순호 국장의 갑작스러운 잠적과 공안 경찰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수상한 행보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증언한다.

 

“이건 나도 작성할 수 없는 건데... 할 정도의 내용이죠. 김순호 외에는 알기 어려운 조직도나 이런 것들이 나와 있었고” - 인노회 전 회장 안OO 인터뷰 中

 

김 국장이 잠적했던 무렵 그의 대학 선배였던 최동 씨는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연행되었다. 그는 인노회에 대한 강압 수사로 고문 후유증을 앓다가 결국 스스로 숨을 거뒀다. 최동 선배의 집에 놀러가 함께 밥도 먹고 공부하며 친하게 지냈다던 김 국장. 그는 자수를 했지만 동료들이 구속되거나 수사에 영향을 끼칠 진술은 하지 않았다며 밀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PD수첩'은 고 최동 씨의 유가족을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오빠가 제 귀에다 대고 살짝 얘기를 해요. 이상하다고 누가 말해준 것처럼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지금도 그 눈빛은 잊을 수가 없어요” - 고 최동 열사의 여동생 인터뷰 中

 

보안사가 김 국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작성한 문건이 공개되며 의혹은 깊어졌다. 김 국장은 학생 운동을 하다 녹화사업(사상 전향 공작) 대상자가 되어 보안사로부터 프락치 활동을 강요받았는데 이때 작성된 문건 일부가 공개된 것이다. 'PD수첩'은 문건에 등장한 성균관대학교의 동아리 ‘심산연구회’ 회원 3명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었다.

 

“실제 조직의 명단을 넘겼다는 것은 같이 활동한 사람들의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는 거예요” - 김 국장의 대학 후배 김OO 인터뷰 中

 

김순호 국장이 경찰에 특채된 시기도 의혹을 더하고 있다. 김 국장 특채에 직접 관여한 홍승상 전 치안본부 경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인노회 사건 때 김순호 국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홍 전 경감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PD수첩'은 대답을 듣기 위해 홍승상 전 경감을 직접 만나보았다.

 

'PD수첩'은 또한 김순호 국장에게 특진과 대통령 표창을 안겨주었던 공안 사건의 당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승진에 기여했던 사건의 이면엔 무엇이 있었을까? 'PD수첩'에서는 운동권 학생에서 노동 운동가로, 이후 치안본부 경찰로 변신했던 초대 경찰국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 집중 취재했다.

 

MBC 'PD수첩' <경찰국장, 그는 밀정이었나?>편은 오늘(1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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