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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국내 언론 최초!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가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국내 언론 최초!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가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11.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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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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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8개월 만에 남부 지역 헤르손을 탈환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로로 잇는 군사적 요충지로, 올해 9월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역에 속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철수 작전으로 병력 3만여 명이 손실 없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르손 주 행정부 부수반 세르히 클란은 “러시아군 다수가 드니프로 강에서 익사했다”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헤르손 수복을 “역사적인 날”이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후퇴하며 헤르손 지역 대부분의 기간 시설을 파괴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파괴한 전력과 난방 복구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한 결과 광범위한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기업 ‘우크레네르고’에 따르면 이날 피해가 심했던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모든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 폴란드에서도 미사일 2발이 떨어져 이를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로 간주한 나토 회원국들의 긴급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는데, 미사일을 어디에서 발사한 것인지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국내 언론 최초로 러시아군이 철수한 헤르손 시의 중앙광장과 마을의 피해 상황, 시민들의 변화한 일상을, 현지 글로벌 통신원을 통해 취재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러시아 일부 강경파의 푸틴 비판 발언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 요인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 확대되는 시위, 혼돈에 빠진 파키스탄

 

지난 11월 3일, 파키스탄 전 총리인 임란 칸이 피격당했다. 칸 전 총리는 30대 용의자가 난사하던 총에 정강이를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총격으로 10여 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총격 사건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칸 전 총리가 자신을 암살하려고 시도한 배후로 현 정부의 셰바르 샤리프 총리, 라나 사나울라 내무부 장관 등을 지목하면서 정권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칸 전 총리 지지자들의 행진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정치 불안정과 소요 사태는 역사가 오래됐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파키스탄에서 임기 5년을 채운 총리는 한 명도 없다. 2018년에 취임한 임란 칸 전 총리도 올해 4월, 경제위기의 책임을 묻는 의회가 불신임 투표로 해임했다. 칸 전 총리는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로 자신이 총리직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과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정치적 변화를 통해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2015년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가 부채는 급증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물가상승률은 최고 27%에 육박했다. 지난 8월 30일에는 몬순 폭우로 인해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긴 가운데 전 총리와 현 정부의 갈등은 국민의 고통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파키스탄 글로벌 통신원의 취재를 통해 시위 현장과 임란 칸 전 총리 암살 시도와 관련된 증언을 들어보고, 향후 파키스탄 경제와 정국의 향방을 분석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86회. 윤수영 아나운서, 김지윤 박사, 박종훈 기자,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출연, 11월 19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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