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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다산 정약용의 간찰, 화조도 6폭 병풍, 청화백자 매죽문병
TV쇼 진품명품, 다산 정약용의 간찰, 화조도 6폭 병풍, 청화백자 매죽문병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11.2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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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쇼 진품명품
KBS 1TV 쇼 진품명품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일요일 오전에 만나는 명품 갤러리! KBS 1TV 쇼 진품명품 27일(일) 방송에는 다산 정약용의 간찰과 화조도 6폭 병풍 그리고 청화백자 매죽문병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간찰이 의뢰품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간찰은 오늘날의 편지로 정약용이 전남 강진 유배지에서 작성한 것이다. 다산은 둘째 형 손암 정약전과 함께 귀양길에 올랐지만, 각각 흑산도와 강진으로 유배되면서 이렇게 편지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을 대신한 것이다. 손암 정약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 저서인 <자산어보>를 저술한 학자로 명망이 높다. 또한 학문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의지했던 가장 가까웠던 특별한 존재. 의뢰품은 바로 정약전의 곁에서 도움을 준 측근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이 편지로 정약용의 각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끝내 만나지 못해 더욱 애틋한 형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편지의 자세한 내용과 가치를 소개한다.

 

여기에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의 6폭 그림 병풍도 소개된다. 의뢰품은 꽃과 새를 소재로 그린 화조도이다. 특히 새들을 한 쌍씩 그려 신혼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비유하고 기원했다. 또한 버드나무와 꾀꼬리, 쏘가리와 복숭아꽃이 함께 그려져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는데 병풍의 각 폭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아름다운 채색으로 민화의 특징이 잘 드러난 화조도 6폭 병풍의 가치를 알아본다.

 

이 외에도 매화와 대나무가 그려진 아담한 청화백자주병이 등장한다. 청화백자란 백자에 코발트 안료로 문양을 그려 문양이 푸른 빛깔이 특징인 도자기다. 그런데 의뢰품의 문양은 검푸른색을 띠고 있어 의문을 자아냈는데, 이처럼 색이 탁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의뢰품은 다른 청화백자주병과 달리 문양이 몸통뿐만 아니라 입구 끝까지 채우고 있고 독특한 주병 형태로 시선을 끌었다.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으로는 반전 매력을 가진 배우 이승신과 트로트 가수로 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나희 그리고 한국 문화를 사랑해 스페인에서 온 가수 겸 방송인 라라 베니또가 함께했다. 이날 이승신과 김나희는 엉뚱하면서도 예리한 추리를 펼치며 장구 사냥에 나섰고 라라 베니또는 의뢰품 정약용의 편지에 담긴 애틋한 마음을 노래로 선보여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고 하는데! 통통 튀는 쇼감정단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날의 현장은 이번 주 일요일 오전 11시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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