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20 (수)
[드라마리뷰] 빨간 풍선 10회 홍수현, 이상우 결국 선 넘어
[드라마리뷰] 빨간 풍선 10회 홍수현, 이상우 결국 선 넘어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1.1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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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빨간 풍선’
사진= TV조선 ‘빨간 풍선’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15일(일)에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함과 동시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갔다. 

 

‘빨간 풍선’ 10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돈으로 이용한 한바다(홍수현)의 본심을 알고 분노, 한바다와 고차원(이상우)이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 뒤, 자신에게 흔들리는 고차원과 뜨거운 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조은강은 경쟁업체에 한바다의 보석디자인을 넘겼던 사실이 마음에 걸렸고 이를 털어놓으려 신기한(최성재)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한바다를 찾아갔던 상황. 조은강이 온지 모르는 신기한은 한바다에게 “어머니한테 바다는 왜 은강이랑 붙어 다닌대요 했더니,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데 어디서 저런 애 구하냐고, 부려먹기 딱 좋다고 니가 그랬대”라고 떠들었고, 숨어서 이 말을 들은 조은강은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조은강은 한바다가 괜찮은지 전화를 걸었다가 취한 한바다 대신 신기한이 전화를 받자 곧바로 고차원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기분이 불쾌해진 고차원은 한바다를 데리러 술집으로 향했고 마치 연인처럼 꽁냥대는 한바다와 신기한를 목격한 후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심지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한바다를 업으려 신기한과 실랑이까지 벌인 후 집에 돌아와 홀로 술을 마시며 화를 삭였다. 

 

다음날 조은강은 한바다와 신기한이 무슨 사이냐는 고차원의 질문에 난감한 척했지만, “우리부부한테 위기가 온 거 같아요”라며 괴로워하던 고차원이 홈쇼핑 자금도 신기한이 해준 거냐고 묻자, “사업 때문에 할 수 없이 도움 받았을 거예요”라고 거짓을 전했다. 더욱이 조은강은 예전에 신기한이 바다를 좋아했지만, 고차원과 결혼했다며 고차원을 설득하는척한 후 일부러 고차원이 듣도록 “바다야. 너 기한씨하고 연락 그만해. 속초에서 키스까지 하고 엄마만 없었음 사고칠 뻔 했다며”라고 통화하는 척 연기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일으켰다. 이에 몸을 숨기고 조은강의 말을 들은 고차원은 뒤통수를 맞은 듯 당혹스러운 표정을 드리웠다. 

 

반면 조은강은 또다시 모멸감을 주는 말들을 내뱉는 여전희(이상숙)와 맞붙었고, 여전희는 “너 지금 바다 덕에 살고 있잖아”라는 말에 “잘해주죠 상처주면서”라고 일침을 놨다. 급기야 조은강은 자신을 몰아세우는 여전희에게 “그만하세요. 바다처럼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은 죄로 바다꼬붕노릇 이십년 했어요. 이렇게 뭉개지 않아도 충분히 상처받았다구요. 바다 이혼하길 바라냐구요? 그렇다면 어쩌시겠어요?”라고 거침없이 들이박았다. 무엇보다 조은강은 한바다, 고차원에게 들려주려 녹음했다는 여전희의 말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다행히 녹음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는 울면서 뛰쳐나가는 행동으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이후 한바다를 껴안으려는 신기한, 따귀를 때리는 한바다를 목격한 고차원은 조은강을 불렀고, 술을 마시며 “두 사람 남사친여사친 아니에요”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조은강은 회심의 미소를 감춘 채 고차원을 위로했지만, 녹음 사건으로 인해 한바다에게 연락이 왔냐는 고차원의 질문에 “바다한테 전 친구도 아닌걸요. 그냥 꼬붕에 시녀죠.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 심부름꾼요”라며 눈물을 뚝뚝 떨궜다. 이에 고차원은 “은강씬 맑고 좋은 사람이고,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에요”라며 조은강의 눈물을 닦아줬던 터. 서로 뜨겁게 마주보던 두 사람은 떨리는 눈빛을 나누며 입을 맞췄고, 호텔룸에서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며 침대에 누워버리는 ‘격정 끝장 엔딩’을 선사, 앞으로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조은산(정유민)은 지남철(이성재)이 아내 고금아(김혜선)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조은산은 지남철을 향해 “영원히 내 거 하고 싶어. 한 달만 살기로 했는데 그 약속 못 지킬 거 같아. 우리 들켜버려요”라며 뒤에서 와락 끌어안아 지남철을 당황케 했다. 더욱이 지남철은 사위의 바람을 알게 된 고물상(윤주상)으로부터 그만 끝내라는 호통을 듣고도 “시간을 주십시요”라며 고집을 부려 순탄치 않은 앞날을 점쳐지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볼 때마다 심장 떨려서 눈을 반쯤 감고 보는데 끝나면 너무 다음 회가 기다려지네요! 완전 빨풍에 중독됐음!!”, “조은강 무서울 정도로 돌진하더니 결국 원하는 걸 얻었네! 이제 한바다와 고차원 헤어지게 하면 완벽한 승리인가”, “친구가 자기를 돈처럼 이용했다는 거 들으면 기분 좋을 사람 누가 있나, 알고 보면 한바다도 나쁜 친구네”, “다들 자기 욕망대로 욕심대로 그것만을 쫓고 있네요. 은강이와 은산이 자매, 통쾌한 것 같으면서도 서글퍼요” 등 뜨거운 반응을 내놨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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