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30 (토)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45회, '신토불이 특집' 조관우, 적우, 리즈, 이봉근, AUX(억스), 김태연 출연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45회, '신토불이 특집' 조관우, 적우, 리즈, 이봉근, AUX(억스), 김태연 출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1.30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45회
사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45회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45회는 ‘신토불이 특집’으로 꾸며져 조관우, 적우, 리즈, 이봉근, AUX(억스), 김태연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조관우, 적우, 리즈, 이봉근, 억스, 김태연은 ‘늪’, ‘개여울’, ‘그댄 행복에 살텐데’, ‘하날히 달애시니+필사즉생', '새타령', '오세요'를 부르며 ‘국가부’의 문을 열었다. 국악,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를 불문하고 오프닝부터 고품격 무대를 선보이며 이날 대결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적우는 ‘국가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현장에서 ‘국가부’ 요원들의 에너지도 받고, 노래도 들어보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좋은 멤버가 누구냐”는 물음에 망설임없이 “그니(박창근)”라고 답해 ‘국가부’ 찐팬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적우는 “(‘국민가수’ 당시) 투표는 이솔로몬에게 했다”는 반전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김태연과 박창근이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김태연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곡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180도 돌변한 김태연은 구슬픈 목소리로 ‘인생 2회차’ 같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박창근은 조용필의 ‘한오백년’을 선곡해 구슬픈 민요에 도전했다. 내공이 느껴진 한 서린 무대에 김성주는 “힘든 일 있어요? 너무 절규하는데?”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는 적우와 이솔로몬이 맞붙었다. 이솔로몬은 정수라의 ‘어느 날 문득’을 선곡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저격했다. 적우는 진한 허스키 보이스로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열창했다. 변진섭과는 180도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시킨 적우의 무대는 기립 박수를 유발했고, 100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조관우와 이병찬이 출격했다. ‘전설’과 상대하게 된 이병찬은 이승기의 ‘하기 힘든 말’을 부르며 애절한 감성으로 천천히 청중들의 마음을 젖어들게 했다. ‘가성神’ 조관우는 생각지도 못했던 송창식의 ‘한 번쯤’을 선곡하는 센스를 보이며, 들으면 들을수록 흥이 나는 묘한 매력의 무대를 펼쳤다.

 

4라운드는 박장현과 김동현의 대결로, 박장현은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열창하며 양팀 모두를 만족시킨 완벽한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신토불이’ 팀 선배들의 ‘엄지 척’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동현은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선곡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김동현을 위해 ‘국가부’ 요원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등 점수로 매길 수 없는 따뜻하고 행복한 무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5라운드는 리즈와 조연호가 대결했다. 조연호는 박선주의 ‘잘가요 로맨스’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제대로 잡은 감정에 모두가 감탄했고, 조연호만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성이 빛난 무대를 만들었다. 리즈는 벤의 ‘꿈처럼’을 불렀다. 따라할 수 없는 목소리는 듣는 이들을 추억속으로 젖어 들게 했고, 어떤 노래를 불러도 '리즈화' 시키는 신비로운 음색이 귀를 사로잡았다. 

 

6라운드는 억스의 서진실과 손진욱이 나섰다. 국악과 록의 정면승부로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서진실은 하현우의 '무이이야'를 불렀다.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K-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완벽한 무대가 감탄을 유발했다. 이에 맞서 손진욱은 김경호의 '오아시스'로 ‘록 스피릿’을 제대로 느끼게 했고, 청중을 열광하게 만든 무대매너까지 더해져 100점을 이끌어냈다. 

 

7라운드는 이봉근과 김희석이 맞붙었다. 김희석은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며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봉근은 얀의 ‘그래서 그대는’을 선곡, 구음으로 노래를 시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국악 창법으로 들려주는 록발라드는 더욱 가슴을 울렸고, 모든 것을 쏟아낸 듯한 열창이 모두를 매료시켰다. 이봉근은 모두가 인정하는 100점 무대를 완성했다. 

 

양팀의 유닛 대결도 이어졌다. ‘신토불이’ 팀에서는 이봉근∙서진실∙김태연이 바다새의 ‘바다새’를 불렀다. 이봉근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잊게 만든 세 사람의 호흡과 하모니, 그리고 고음 퍼레이드가 짜릿함을 줬다. ‘국가부’에서는 박창근∙김동현∙이병찬이 최성수의 ‘풀잎사랑’ 무대를 꾸몄다. 귀여움을 장착한 세 사람의 밝고 행복한 노래가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국가부’에서 빠질 수 없는 ‘붐과 음악사이’ 코너에서는 이솔로몬∙조연호∙이병찬이 DJ DOC의 ‘머피의 법칙’을, 박장현∙김동현∙손진욱∙김희석이 틴틴파이브의 ‘머리 치워 머리’를 불렀다. 경쟁은 잠시 잊고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흥 폭발 무대를 선보였고, 시청자들의 스트레스까지 한방에 날려줬다.

 

이날에도 어김없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최종 스코어는 동점, 총점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 두 팀은 단 2점 차이로 ‘신토불이’ 팀이 ‘국가부’ 요원들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TV조선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