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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볼까? 3일 방송] 시사직격 151회, 워킹맘들이 퇴사를 선택하는 이유?...초등 돌봄 절벽, 홍콩 육아도우미 제도가 답?
[오늘뭐볼까? 3일 방송] 시사직격 151회, 워킹맘들이 퇴사를 선택하는 이유?...초등 돌봄 절벽, 홍콩 육아도우미 제도가 답?
  • 최선은
  • 승인 2023.02.0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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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151회
시사직격 151회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월 200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외국인 육아도우미 제도'. 홍콩을 찾아 제도의 내면을 파헤쳐보다

 

작년 9월, 오세훈 시장은 돌봄 공백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메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 3백만 원이 드는 반면, 외국인 도우미의 경우 월 38만 원에서 76만 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시사직격>은 '외국인 육아도우미 제도'가 보편화된 홍콩을 찾았다. 이 제도로 인해 마음 놓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홍콩 엄마들. 실제로 홍콩의 여성 경제활동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추첨 현장은 흡사 로또 추첨을 연상케 했다. 돌봄교실이란 방과 후 부모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마련된 교실에서 돌봐주는 시스템이다. 퇴근까지 안정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맞벌이 부모들에겐 한 줄기 희망이 되는 곳이다. 그러나 신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공을 뽑는 추첨까지 이어지고 있다.

 

돌봄교실에 떨어진 엄마들은 마음이 조급해진다.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근처 학원가를 돌며 비워진 아이의 시간표를 짜고 또 짜보지만 늘어나는 사교육 비용과 학원을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또다시 퇴사를 고민한다.

 

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하는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휴직이나 어린이집 연장 돌봄으로 간신히 메워도 공백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돌봄 공백이라는 절벽에 다다른 워킹맘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갈까?

 

오차 없이 AI처럼 움직여야만 일과 돌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두 아이 엄마 워킹맘 00 씨. 조부모 돌봄, 학원 뺑뺑이, 육아 도우미까지 다 해봤지만, 끝끝내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잘나가던 워킹맘 00 씨.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지자체가 중심이 돼 운영된 중구형 돌봄교실은 돌봄의 시간과 질적인 측면을 모두 잡으며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 99%를 끌어냈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8시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늘봄교실'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라고 반기는 반면 일각에선 8시까지 아이를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과 돌봄,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더 나아가 아이가 행복해하는 환경 속에서 부모가 맘 놓고 기를 방법은 무엇일까.

 

시사직격 151회 <초등돌봄 공백, 맘(MOM) 상하는 사회> 편은 2월 3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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