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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앤드루 맥아피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인간이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것"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앤드루 맥아피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인간이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것"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2.13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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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맥아피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약 300년 전, 영국의 한 경제학자는 머지않아 지구에 재앙이 닥칠 거라고 주장했다. 인구는 늘어만 가는데 식량이나 자원의 양은 점점 줄어들어 결국 고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예측과는 달랐다. 2023년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원리는 무엇이며 우리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2015년부터 네 차례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으로 선정된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앤드루 맥아피(56) 교수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의 자리를 기계에 빼앗긴 디스토피아는 영화의 단골 소재다. 우리 곁에는 이미 인간보다 더 많은 일을 훨씬 빠르고 훌륭하게 수행하는 컴퓨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맥아피 교수도 “인간이 할 일과 컴퓨터가 할 일을 구분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과학 기술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한 힘임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맥아피 교수는 “인간이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것”라며 기계와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우리의 미래는 과연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세계 최정상급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 앤드루 맥아피 교수가 그리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법은 무엇인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앤드류 맥아피 교수의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시리즈는 14일(화)부터 20일(월)까지 평일 밤 11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일시 : 2023년 2월 14일(화) ~ 20일(월) 평일 밤 11시 35분, EBS1

 

앤드루 맥아피

 

앤드루 맥아피는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과학자이며 현재 MIT 슬론경영대학원의 교수 겸 MIT 디지털 비즈니스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과학 기술이 경제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주로 연구해 온 그는 2015년부터 무려 네 차례에 걸쳐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에 선정됐다.

 

2014년 그가 쓴 <제2의 기계 시대>는 뉴욕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에 <엔터프라이즈 2.0>과 <머신, 플랫폼, 클라우드> 그리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포스트 피크, 거대한 역전의 시작> 등이 있다. 앤드루 맥아피는 각종 강연과 글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강. 인류를 바꾼 단 하나의 사건 - 2월 14일(화) 방송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인간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놓은 ‘새로운 사상의 등장’을 들 수도 있고, 믿음과 생활 방식을 바꾼 ‘종교의 탄생’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술이 찬란하게 꽃을 피운 ‘르네상스’나 ‘숫자 0의 발견’ 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도 있다. 무수히 많은 사건 중에서 앤드루 맥아피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야말로 세상을 뒤흔든 사건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데에 과학 기술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과학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놓았는지 들려준다.

 

2강.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유 - 2월 15일(수) 방송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됐다. 하나뿐인 푸른 행성,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재 지구는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 변화, 무분별한 개발과 성장 때문에 고갈될 위기에 처한 유한한 자원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구 위기가 닥치기 전에 인류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그런데 앤드루 맥아피는 지구가 멸망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 게다가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지구 위기를 막을 복안은 과연 무엇일까.

 

3강. 게임 체인저 디지털 - 2월 16일(목) 방송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인도의 한 바닷가 마을 사람들을 연구했다.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어부들을 관찰한 결과, 어떤 시장이나 중간 상인을 만나는지에 따라 그 날의 수입이 결경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시장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다 보니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힘들게 잡아 온 생선을 모두 버리게 되는 경우도 생긴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가난한 어부들에게 스마트폰이 한 대씩 제공됐다. 이후 어부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앤드루 맥아피가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고 있는 디지털 혁명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4강. 왜 테크 기업인가 - 2월 17일(금) 방송

 

너무 학구적이거나 멋지지 않은 사람을 영어로 흔히 ‘괴짜’(Geek)라고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 앤드루 맥아피는 괴짜를 두고 문제를 깊게 탐구하고 혁신적인 답을 내놓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들이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술의 발전과 모든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는 바로 이 괴짜들이 포진돼 있다. 이들의 혁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5강. 인간은 왜 특별할까 - 2월 20일(월) 방송

 

인간 지능과 인공 지능 중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은 무엇일까? 2016년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매우 독특한 수를 두었다고 평가했다. 사람이라면 두지 않을 수를 두었다는 말이다. 이후 AI는 뛰어난 실력으로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쓴다. 앤드루 맥아피는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컴퓨터가 할 일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컴퓨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앤드루 맥아피는 인간이 기계에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기계와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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